끝내 나아가게 하는 내 안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

천선란 저자 <모우어> 리뷰!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4.11.15
*장르: SF소설
*출판사: 문학동네
*총페이지수: 324
두려운 것이 없는 완전한 세계를 만드는 이야기! 천선란 저자의 <모우어>는 끝내 나아가게 하는 내 안의 용기를 담은 SF소설집이다.
*끝내 나아가게 하는 내 안의 용기!
*슬픔과 상실감을 안고 사는 이들의 이야기!
*천선란 저자의 세번째 소설집!
*천선란 저자의 <모우어>!
<모우어> 단편 소개
얼지 않는 호수

¤세계가 꽁꽁 얼어버린 이후의 이야기.​

¤삶에 아무런 기대도 없던 '그녀' 의 적막한 일상에, 소중했던 친구의 말라붙은 심장을 품에 안은 아이 '야자' 가 나타난다. '야자' 는 친구의 심장을 그 영혼에게라도 쥐여주고자 '열지 않는 호수' 를 향해 먼길을 간다.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나요?" 라는 천진한 듯 애틋한 듯한 '야자' 의 질문은 '그녀' 로 하여금 잊고 있던 기억을 하나둘 꺼내보게 하는데.....


모우어

¤언어가 사라진 세계의 이야기.​

¤인류의 탐욕과 불신과 혐오가 모두 언어가 만든 질서/ 무질서 때문이라 여긴 어느 먼 미래의 인류는 언어를 포기하도록 진화했다. "인간의 언어가, 언어를 가진 인간이,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영원히 이 생태계의 이방인이" 되었다. 그후 인간은 '의음' 으로 요컨대 머릿속에서 떠올린 말로 소통하게 되었고, 입말로는 어떠한 규칙도 없는 음절들을 소리낼 뿐이다.

쿠쉬룩

¤신경 네트워크에서 증발한 언니를 둔 주인공의 이야기.​

¤'엔릴' 이 언니를 상상하고 또 상상하는 과정 끝에 '쿠쉬룩(상자)' 의 존재를 발견하고, 거기 새겨진 '우리만의 규칙' 은 가상의 세계에서 언니를 만나게 한다. 현실의 삶에서 고고학자였던 '엔릴' 의 언니는, 과거를 파헤치는 사람이자, 유적처럼 매마른 엄마를 돌보는 사람이자, 어린 '엔릴' 을 보호하는 사람이었다.


입술과 이름의 낙차

¤두 여성 '나' 와 주미' 오래전 가까운 이를 잃은 두 사람의 이야기.


너머의 아이들

¤외계 존재를 진압하기 위해 몸집이 작은 아이들의 이야기.​

¤어른들은 아이들의 회생이 불가피하며, 전쟁에서 이기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을 외계 존재의 우주선에 태운다. 그 아이들은 현실에선 죽음을 맞이했지만 '너머' 에서는 깨어나고, "어린이일 때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프로그램에서 깨어났으므로 . 어른이 될 기회를 박탈당한 채 현실로 돌아왔으므로." 시간이 흘러도 어린이인 채이다.


뼈의 기록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 와 병원의 미화원 '모미' 의 특별한 우정의 이야기.​

¤생의 끝자락에 있던 '모미' 가 죽음을 맞이하자 '로비스' 는 연고 없는 '모미' 염습을 직접하게 된다. "언젠가 우주를 알고, 우주에서 자유로우며, 우주를 누빌 수 있다고 말이야. 하지만 그건 아직 이뤄내지 못했고 오히려 우주를 정복하려 하고, 여전히 우주에서 손짓 한번 제대로 할 수 없지. 하지만 나는 아직 믿어. 인간은 언젠가 우주를 유영할 거야. 이 나비처럼. " 이라고 말하던 '모미' , 어린 시절 화상의 흉터가 사는 내내 그를 괴롭혔단 것을 기억하는 로비스는 모미를 화장터로 보낼 수 없다고 판단, 그의 시신을 우주로 보내고자 처음으로 병원 밖으로 나가 달리기 시작한다.


서프비트

물속에서 숨쉴 수 있는 능력, 어둠 속에서도 환히 볼수 있는 능력 등을 가진 십대 '미다스' 들의 이야기.​

사과가 말했어

범죄 피해의 트라우마를 겪는 '나' 와 태국인 친구의 이야기.



이 작품은 천선란 저자의 세번째 소설집으로, 미발표작 두편을 포함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쓴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이 작품은 외게 존재 진압에 투입된 어린아이들부터 비범한 능력이 있는 10대 청소년까지 다양한 존재가 등장하는 소설로, 사라진 존재를 구하고자 분투하는 이들의 쓸쓸한 이야기와 뜨거운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극한의 상황에 직면한 인물들이 그려낸 이 작품은 슬픔과 상실감을 안고도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 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용기가 생기고,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거부할 수가 없어서.몸은,거부할 수가 없으니까 .마음이 시키면.



독특한 세계관과 심오한 이야기! 이 작품은 현실과 판타지가 잘 조합된 작품으로, 인간 존재와 사회적 갈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외계 존재 진압에 투입된 어린아이들, 비범한 능력을 가진 10대 청소년, 장의사 안드로이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살아가는 인물들과 비인간 동물들이 등장하여 상황이 극한이라도 슬픔과 상실감을 안고 나아가는 이들의 용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모우어>는 인간성, 용기, 그리고 상실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인간과 비인간적인 존재들이 서로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서로 사랑하는 존재를 잃거나 소중한 것을 희생하야 하는 상황일지라도 서로를 지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용기와 희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사회에서 도전과 감정을 생각하면서 읽는내내 이 작품은 긴 여운을 남은 작품이다. 희생과 상실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 작품은 희생과 상실이 단순한 고통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잘 그려내어 감정적뿐만 아니라 공감과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인 상실과 희생이 고통스럽지만 , 인간은 이를 통해 성장하고 더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우어>는 현실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복잡하게 그려냈지만, 우리의 삶, 선택, 그리고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서로를 지지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용기를 얻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성숙해진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깨닫게 된다. 고통과 희생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과 성장, 그리고 희망을 찾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끊임없이 상상하고 상상해서, 세계를 만드는 거지. 두려운 것이 없는 완전한 세계를 . 그렇게 우주를 만드는 거야. 이곳에서. 그럼 이곳이 진짜가 되겠지.


언어, 시간, 공간 등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이 작품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언어가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여준다거나, 로봇 장의사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보여주는 등 이 작품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각 단편은 인간성과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독특하고 따뜻함과 희망을 이야기함으로써, 저자의 상상력과 서정적인 문체에 역시 천선란저자 답게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단순히 SF소설이 아니라, 인간성과 희망, 그리고 상실과 재생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 작품은 언어와 인간 존재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담아냈고,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문체와 단순한 묘사 이상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어, 이야기에 공감할뿐만 아니라 몰입을 할 수 있게 한다. 저자의 상상력과 서사적 깊이를 느낄 수 있었던 <모우어>! 단순한 SF소설을 뛰어넘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게 하는 SF소설을 읽고싶다면, <모우어>를 추천한다. 씁쓸한 현실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단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 작품 !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잃지 않으려 절박하게 매달리는 마음으로 읽어보길 ~!!!



책 속의 한 문장
마음이라는 건 인간의 성품이나 성격, 감정 따위를 통틀어 일컫는다는 것을 로비스도 알고 있다. 마음의 추상성을 설명할 수 있는 건 마찬가지로 추상적인 단어들뿐이었다. 인간들 사이에서 그런 추상적 단어들은 대개 실재하는지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인간은 마음의 실재 여부에는 의문을 품지 않았다.



P.131 중에서
인간에게 부탁하려면 설득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들어줄 수 있도록, 이해가 되도록, 해주고 싶도록. 하지만 기계의 부탁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위해주는 인간이 존재하던가. 없을 것이다. 기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인간을. 다른 생명체를 완전히 이해하는 단계를 거쳐야만 가능했고 그런 면에서 인간은 아직 첫번째 단계조차 넘지 못했다.



P.140 중에서
죽음이란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두에게 다르며, 볼 수 없는 존재의 삶을 끊임없이 보고 있는 뼈의 아름다움과 같은 것이로구나.



P.147 중에서

천선란 작가소개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

¤YES24 '2022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로 선정.

¤수상내역

-제4회 한국 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


천선란 작가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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