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 작가 <근대 괴물 사기극> !
*출간일: 2025.05.26
*장르: 인문학
*출판사: 갈매나무
*총 페이지수: 512
자료수집과 집필에 4년이 걸린 작품! 이산화 작가의 <근대 괴물 사기극>은 과학과 이성의 근대사에 숨은 괴물들의 기이한 연대기를 그린 논픽션이다.
*동서양 문헌 자료를 수년간 탐독하며 구상한 작품!
*자료 수집과 집필에 4년 공들인 대서사!
*이산화 작가의 <근대 괴물 사기극>!
이 작품은 이산화 작가가 자료 수집과 집필에 4년동안 공들인 작품이자, <파묘>의 콘셉트아티스트 최재훈 작가의 생생한 괴물 일러스트이 수록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치밀한 고증을 통해 괴물들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으로, 평소 한 가지에 빠져들면 집요할 만큼 파고드는 저자 특유의 열정을 느낄 있는 논픽션 작품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지만,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괴물 이야기에 푹 빠지게 읽은 작품이다. 한마디로 괴물 백과사전 같은.. 초현실과 현실의 미묘한 경계를 도판 29점으로 구현해 낸 이 작품은 마치 현실에도 있을 법한 괴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마치 괴물들이 살았던 그 시기에 여행 갔다온 것처첨 너무나 생생하게 잘 표현했다.
역사를 수놓은 각종 소문과 거짓말 뒤에 감춰진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하나라도 더 많이 깨달을 때마다 우리는 분명 세상과 우리 자신을 한층 똑바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산화 작가의 말-
우리는 괴물이라는 것이 마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바뀐 것은 근대과학의 힘이었다고 한다. 18세기 식물학자 칼 폰 린네가 자연물 하나하나를 따로 관찰하고, 서로의 관계를 따져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그 분류법이 동식물 연구의 가장 보편적인 도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처럼 과학이 발달하면서 괴물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니, 18세기의 괴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위장하는 방법이 생기게 되었다. 마치 믿을 만한 존재로 둔갑한 괴물로 말이다. 예를들어, 동굴인가, 지옥분노벌레, 찰턴멧노랑나비, 튀르크인, 파과 호수의 괴물등! 당대 사람들의 눈을 가리며 생존에 성공하게 된다.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을 듯한 괴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그리면서도 어디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괴물의 환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최재훈 작가의 말-
이 작품에는 여러 괴물 이야기도 하지만, 그 괴물 이야기에 감춰진 편견과 혐오 이야기도 하고 있다. 괴물은 낯설고 두렵고 이질적인 존재라고 여겼다. 1758년 런던에 나타난 '하얀 흑인' 이 전설 속 동굴인간일지 모른다고 여겼고, 인종주의 사상에 경도되었던 프랑스의 인류학자는 남미에서 찍힌 미지의 유인원 사진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했다. 근대사 내내 축적된 시대의 어둠이 가장 비극적인 형태로 터져나온 것이다. 제국주의적 야욕과 비뚤어진 애국심이 제각기 새로운 괴물을 빚어내는 동안, 전쟁의 공포는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괴물 이야기에 무시할 수 없는 설득력이 씌워지게 된다. 그야 말로 책 제목처럼 근대 괴물 사기극이다.
과학과 이성의 근대사 속에서 등장했던 괴물들의 기이한 연대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사람들이 괴물을 어떻게 상상했고, 어떻게 꾸며냈고, 어떻게 믿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또한 역사 속 괴물들이 어떻게 등장했고, 어떻게 사라졌는지도 같이 이야기 한다. 괴물의 존재가 어떻게 과학적으로 부정했는지, 인정 받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괴물이 인간의 상상력과 욕망, 그리고 역사적 이데올로기와 얽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초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생생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읽는내내 흥미진진하게 읽을 정도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입력도 대단한 작품이다. 내가 인문학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게 이 작품이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1735년부터 1948년까지 약 200년 동안 서양에서 믿어왔던 괴물 29종이 등장한다. 괴물의 탄생에 중요한 착각, 거짓말, 실수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도 한다. 이 작품은 괴물이 인간의 상상력과 믿음, 그리고 시대적 이데올로기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괴물의 존재를 통해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게 된다.
인간이 왜 허구를 믿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근대 괴물 사기극>은 괴물이 공포, 경외, 사회적 매시지를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괴물은 사회적 불안과 공포를 반영하고, 신화와 전설 속에서 자연의 힘과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는 존재이다. 문학과 예술에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인간의 상상력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괴물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된다. 괴물은 단순한 공포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 되는 존재라는 것을 ..
18세기 함부르크 시장이 소유하고 있던 '히드라' 박제가 사실은 여러 동물의 사체를 끼워 만든 가짜였다는 이야기와 체스 자동인형 '튀르크인' 역시 실제 자동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조종하는 꼭두각시였다는 점도 이 작품을 통해 밝혀지는데, 이 부분들이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괴물은 단순한 상상의 존재에서 벗어나 시대의 음울한 면을 상징하는 메타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29가지 괴물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경고이자 예언이다. 과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전했다고해도 우리 인류 스스로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괴물을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감히 상상하기 조차 힘든 괴물의 변화된 모습. 과학 기술의 발전이 드리운 모습에 감춰진 아래에 온갖 괴물들의 모습. 이제는 새로운 세계가, 현대가 펼쳐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괴물의 존재가 과학적 탐구와 사회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해체되었는지, 인간이 왜 허구를 믿고 싶어하는지, 궁금하신다면, <근대괴물사기극>을 읽어보는게 어떨까? 괴물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좋아할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추천~!!
책 속에 등장하는 괴물 몇몇 소개
지옥분노벌레
몸은 실과 같고 두께는 일정하다. 양끝에는 섬모가 달렸고 휘어진 침이 몸에 붙어 있다. (.....) 서식지는 스웨덴 보트니아만 북부의 늪지. 가장 끔찍한 점은, 하늘로부터 동물의 몸에 떨어져서 재빨리 파고들어 극심한 고통과 함께 15분 내로 절명시킨다는 사실이다.
찰턴멧노랑나비
형태는 멧노랑나비와 똑같으나, 앞날개 중앙에는 타원형의 어두운 자국이 있고, 그 안에는 두 개의 검은 점이있다. 뒷날개에는 검은 점이 있고, 바깥쪽 가장자리에는 푸른 눈동자 무늬가 있다.
파과 호수의 괴물
이 괴물은 페루의 칠레주 산타페왕국, 프로스페르 보스톤의 소유지인 파과 호수에서 발견되었다.녀석은 밤에 돼지와 소를 포식하고자 나타났다. 그 몸길이는 약 3.4미터였으며, 얼굴은 사람과 흡사했고, 얼굴 끝에서 끝까지 벌어진 입에는 5센티미터 길이의 이빨이 돋아나 있었다. 60센티미터 길이의 두 뿔은 황소와 닮았고, 머리카락은 지면까지 늘어졌으며, 10센티미터 길이의 귀는 당나귀와 닮았다. 박쥐 같은 날개 한 쌍이 달렸고, 허벅지와 다리 길이는 64센티미터였다.
마다가스카르의 식인나무
약 2.4미터 높이의 두툼한 파인애플이 이파리 없이 곧게 놓여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그 나무의 몸통이 어떻게 생겼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색깔은 파인애플과는 달리 어둡고 칙칙한 갈색이였으며 무쇠처럼 단단해 보였다. 지름이 적어도 60센티미터는 될 뭉툭한 고깔 형상의 나무 꼭대기에는 여덟 장의 잎이 땅 가까이까지 수직으로 늘어져 있어, 경첩 쪽으로 열린 문들을 연상시켰다.
책 속의 한 문장
어디서부터 인간이고 어디서부터 인간이 아닌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과연 어떻게 구분되는 존재인지 결론짓기 위한 그 여정은 동시에 우리가 우리와 조금 다르게 생겼을 뿐인 사람들에 대해 무심코 지녀왔던 편견이나 혐오를 직면하는 뼈아픈 행군이기도 했다.
P.30 중에서
과학을 신뢰하는 사람조차 '과학적' 인 괴물에 속을 수 있는 같은 사람에게 괴물이나 과학의 진위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 문제는 어떤 진실이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는지, 즉 돈이 되는지였다.
P.108 중에서
이산화 작가소개
¤SF 작가.
¤2018.2020.2024년에는 한국 SF 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2023년에는 장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산화 작가의 대표작
최재훈(그림) 작가소개
¤만화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BTS RM의 뮤직비디오<Forever Rain>을 연출했고, 미국 NASA에서 열린 몽블랑 글로벌 캠페인의 비주얼 작업에 참여했다.
최재훈 작가의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