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과 연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의미

로이 야콥센 저자 <보이지 않는 것들>!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1.03.08
*장르: 일반소설
*출판사: 잔
*총 페이지수: 276
아름다운 솜씨로 엮어 낸 작품! 로이 야콥센 저자 <보이지 않는 것들>은 거친 파도에 맞서 자신의 터전인 곳을 지키기 위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줄거리


가족의 유일한 터전이자 그들의 성을 따서 지은 이름 바뢰이섬. 본토의 목사조차 한스와 마리아의 외동딸 잉그리드의 세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이곳을 찾았을 정도로 작고 외딴섬이다. 한스는 이제 늙어 아들에게 섬의 주인 자리를 내어준 그의 아버지 마틴부터 해온 얕은 토양을 경작하고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자식을 키우며 오리털을 모아서 교역소에 내다 파는 일보다 더 큰 꿈이 있었다. 바로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부두를 짓는 것. 하지만 이 작은 섬과 바다 건너편 넓은 세상을 잇는 일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를뿐. 변덕스럽고 잔인한 현실을 절대 녹록지 않는데...


등장인물 소개


<잉그리드>

¤<보이지 않는 것들> 이야기의 중심인물.

¤바뢰이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녀.

¤본토에서 교육을 받으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지만, 결국 다시 섬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한스>

¤잉그리드의 아버지.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부두를 짓는 꿈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거센 저항과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는 인물.

​<마리아>

¤잉그리드의 어머니.

¤가족을 지키며 섬에서 살아가는 강인한 여성.

​<마틴>

¤잉그리드의 할아버지.

¤섬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

¤한스의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조용히 지켜본다.

​<바브로>

¤잉그리드의 고모.

¤미혼모.

¤아들 라스와 함께 섬에서 살아간다.


<라스>

¤바브로의 아들.

¤잉그리드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잉그리드와 협력하며 성장하게 나간다.

​<오스카 톰메센 부부>

¤본토에서 잉그리드를 돌봐주던 부부.

¤오스카 톰메센 부부의 죽음 이후 잉그리드는 바뢰이섬으로 그들의 아이들을 데려온다.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북유럽협의회 문학상 수상작가!
*아름다운 솜씨로 엮어 낸 직설적이고 눈부시게 빛나는 작품!
<보이지 않는 것들 > 원서


아름다운 솜씨로 엮어 낸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북유럽협의회 문학상 수상 작가인 로이 야콥센 저자의 대표작 <보이지 않는 것들>은 거친 파도에 맞서 자신의 터전인 바뢰이섬을 지키기 위한 한 여자의 선택을 담은 작품이다.


본토와 거리를 둔 채 살아가는 가족들! 바로 바뢰이섬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현실과 동떨어진 채로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면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본토를 비롯해 근처 다른 섬들과 교역하기 위해 부두를 바뢰이섬에 짓어 항구를 중심으로 한 무역을 통해 문명을 번성하는 것이 바뢰이섬 가족들의 꿈이다. 이 작품의 등장하는 가상의 섬이지만, 저자는 가상의 섬을 한 가족을 통해 문명의 변화, 더 넒은 세상으로 향해가는 그들의 삶을 아름다운 솜씨로 그려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등한시되었던 여성이 주체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의 감정을 절제시키고, 묘사가 생생하게 그려내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또한 섬사람이 터득한 바다에서의 생존 경험과 본토와 멀리 떨어진 현대 세상에서 배운 지혜,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부모로서의 책임 등 조금씩 성장해가는 어린 잉그리드의 모습을 잘 그려내어, 이 작품은 잉그리드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보이는 것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이 작품의 주된 주제이다. 삶과 생존의 의미를 깊이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가족의 유대관계,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그린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것들> 이라는 제목처럼, 감정과 관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는 진실과 삶의 본질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의 배경은 노르웨이의 외딴 바뢰이섬이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섬은 그들에게는 고립과 자유, 생존과 도전을 상징하는 장소로 그려진다.


북유럽 소설 답게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강렬한 자연 묘사가 뛰어난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다. 섬의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 자연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것들>! 마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사회적 고립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서 겉으로 보이는 성공, 그리고 행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것들>! 우리는 종종 가족, 공동체, 내면의 성장 등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더 넒은 세상을 향해 성장하는 잉그리드처럼 우리도 보이지는 않지만 휘몰아치는 바다의 폭풍처럼 가슴 벅차오르는 장엄하고 웅장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바뢰이섬의 주인이자 이 작품의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직설적이며 눈부시게 한 글자 한 글자가 빛나고 아름다운 이야기! 잉그리드의 성장 과정과 가족의 변화에 대해 깊은 공감을 얻을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두 사람 다 들리지 않았다. 그는 섬이 요동치고 하늘과 바다가 사나워졌지만 섬은 흔들릴지 언정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으며 영원히 그 자리에 딱 붙어 있다 는 걸 몸소 느껴 보라고 소리쳤다. 이 순간 딸과 공유하고픈 신앙 같은 거였다.



P.60 중에서
방문객을 들인 장점이 있었다. 그들이 떠나고 가족들만 남자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방문객으로 말미암아 상실감을 느낀 것이다. 그들은 섬사람들이 무언가 부족하다는 걸 분명히 깨닫게 해 주었다. 어쩌면 손님이 오기 전부터 그랬을 수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P.81 중에서
아주 드문 침묵이었다. 이 일이 특별한 것은 섬에서 일어났다는 데 있었다. 경고 없이 숲속에서 내려오는 침묵보다 더 강했다. 숲은 종종 조용해졌다.



P.105 중에서
들판에서는 동물과 하늘을 살피고 해안에서는 검은머리물떼새를 구경했다. 집 안의 가구를 바깥에 둔 것이다. 그렇게 하니 하늘이 지붕이 되고 지평선이 세상이라는 집의 벽이 되었다. 아무도 이렇게 한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절대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었다.



P.132 중에서
눈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감각이 더 살아나기에 쐐기풀과 늪지와 해초와 젖은 울의 냄새가 강하게 피어오르고, 안개는 바다처럼 짜고 낯선 차가움으로 피부를 감싸고, 솜털오리조차 육지로 올라와 날개를 땅 위로 펼치고, 곤충과 동물들은 이곳 사람들처럼 침묵하여 소라 껍데기에서 들리는 소리나 죽은 쥐를 곱게 내린 눈 위로 질질 끌 때 나는 소리처럼 이상한 소리만 안개 속에서 휙휙거렸다.



P.273 중에서

로이 야콥센 작가소개


¤1954년 12월 26일 노르웨이 오슬로 출생.

¤1982년 첫 단편 <감옥생활)을 발표했고, 노르웨이 작가연합이 그해 최고의 데뷔작에 수여하는 타 리에이 베소스 데뷔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990 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1년 <승리자들>과 2003년 <서리>로 북유럽협의회 문학상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꺼져 버린 기적의 도시>는 2009년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6년에 발표한 <보이지 않는 것들>은 노르웨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2017년 맨부커 국제상과 2018년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총 후보에 올랐다.


로이 야콥센 작가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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