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림 저자 <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출간일: 2025.07.17
*장르: 판타지
*출판사: 해피북스투유
*총 페이지수: 312
전 세계를 애틋하게 물들인 K-판타지 소설! 소서림 저자의 <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겁니다>는 전작보다 더 깊어진 세계관과 애틋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K-판타지 힐링 소설이다.
줄거리
'잊지 마요. 과거의 당신을 구한 건, 당신 스스로였다는 거." 영원이라는 난제 앞에 서로를 구원해내야 하는 존재 셀 수 없는 시간 동안 서점을 지켜왔고, 그 시간 동안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남자와 생을 거듭하며 그 남자와 이별하는 여자가 머무는 서점. 그곳은 길 잃은 자들의 휴식처이자 갈 곳 없는 영혼들이 발을 디딜 자리, 땅에 묻히지 못한 이야기가 비로고 잠을 이룰 안식처이기도 하다. 영원을 거듭하며 길 잃은 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서점에 도착한 초대장 한 장.
"긴 세월에도 아직 귀신이 되지 않았으니, 서로 만나기를 청합니다."
서점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이유로 미처 몰랐던 서점의 본신이 깨어났다. 영원을 무기 삼아 서점을 멸하고 그들을 어둠으로 끌어들이려는 서점의 본신. 과연 그들은 영원을 끝내고 소멸을 택할 것인가. 영원이라는 불가해한 어둠에 머물 것인가?
등장인물 소개
*서주*
¤환상서점의 주인이자 영생을 살아간다.
¤고려 말, 저승차사에게 술을 먹여 생사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죽음을 피했다.
¤여러 생에 걸쳐 연서와의 인연을 반복하며 그녀를 기다린다.
¤도포를 걸친 신비로운 외모와 말투로 깊은 인상을 준다.
*연서*
¤동화작가를 꿈꾸는 젊은 여성.
¤전직 회사에서의 사건으로 퇴사 후 산행 중 환상서점을 만나게 된다.
¤환생을 거듭하며 서주와 다시 만나게 되는 운명의 인물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감정선의 중심에 있다.
*옥토*
¤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토끼 같은 외모의 소녀신.
¤서주와 함께 서점에 지내며, 서천의 꽃을 훔쳐 인간에게 건네는 죄를 짓기도 한다.
¤순수하면서도 신적인 존재이다.
*저승차사*
¤별명: 까망이
¤과거 '구색록' 이야기 속에서 사슴의 뿔을 훔친 죄로 저승차사가 된 소년.
¤포악하고 험상궃지만, 연민과 인간적인 면모도 지녔다.
¤연서와 서주의 관계를 지켜보며 때로는 조언자, 때로는 방해자이다.
*각시손님*
¤역병의 신으로, 인간에게 잊혀진 존재.
¤감정을 피워내는 능력을 지녔으며, 소멸을 받아들이는 초연한 태도를 지녔다.
*책도깨비*
¤책 무덤에서 태어난 존재로, 서점과 연결된 신비한 캐릭터.
¤세상 모든 욕망을 책 속에서 구현할 수 있지만, 가족이라는 단 하나의 욕망을 이루지 못했다.
*한 권의 책이 건네주는 마법 같은 위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그곳!
*책을 닫고도 오래도록 울리는 이야기!
전 세계를 애틋하게 물들인 K- 판타지 소설! <환상서점: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의 후속작 <환상서점 2: 긴 밤이 될 겁니다>! 이 작품은 전작보다 더 깊어진 세계관과 애틋해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환상서점의 본신이자 주인공 서주의 영생을 위협하는 치명적이고 절대적인 존재가 나타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또한 전작에서도 이어지는 연서와 서주의 끝낼 수 없는 영원에 대해 이야기도 담았다. 전작에서와 같이 한국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옥토, 저승차사, 그리고 전통적인 캐릭터들까지 추가되어 한층 더 깊어진 판타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책 무덤에서 태어나 서점의 존재와 연결되는 '책도깨비', 역병의 신이지만 가장 먼 존재인 의원과 감정을 피워내는 '각시손님' 처럼 기존 세계관과 현대를 관통하는 온기 어린 시선으로 재해석된 캐릭터들과 동양풍의 판타지와 로맨스까지! 영원과 운명을 거슬러 펼처지는 이들의 애틋한 관계를 더 절절하게 그려냈다.
운명, 윤회, 영원,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는 각자의 운명을 받아들이거나 거스르려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각시손님은 잊힌 신으로서 소멸을 받아들이고, 책도깨비는 가족을 욕심내며 운명을 거슬리기도 한다. 저승차사, 옥토, 각시손님 , 책도깨비 등 전통 설화 속 존재들을 현대적 재해석하여 운명과 감정, 존재의 의미를 상징으로 그려냈다. 서주와 연서의 관계를 시간과 생을 초월한 사랑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이들의 반복되는 이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들의 감정선은 읽는이에게 애틋하고 절절하여, 사랑의 본질과 지속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과거의 당신을 구한 건, 당신 스스로 였다는 거.
자기 구원과 기억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서점이 단순한 공간으로 그려낸게 아니라, 기억이 잠드는 무덤이자, 길 잃은 자들의 쉼터로 그려냈다. <환상서점2 >의 주인공은 서주를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기억, 구원, 사랑, 운명이라는 상징적인 존재로 그려내어, 영원히 기다리는 사랑이라는 판타지적 감동을 느끼게 한다.
한 사람은 영원을 살고, 또 한 사람은 영원히 기억한다.
서주는 한마디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상징이자, 운명과 윤회의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존재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신이 정한 실타래를 지니고 태어난다는 세계관을 가진 이 작품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철학적인 요소와 감성적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몰입도가 강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동양적 미학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리게 그려내어, 기존 판타지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서주와 연서의 관계를 윤회와 영원이라는 중심으로 전개가 되고, 반복되는 이별과 재회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상처를 마주하게 되고 치유하게 되는 작품으로,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정과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감정의 깊이와 이야기의 힘으로 충분히 이 작품은 추천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고, 운명과 기억, 사랑과 구원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동양풍의 고아한 판타지와 겨울에 내리는 첫눈처럼 로맨스가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황홀한 동양풍 판타지에 빠지고 싶다면, <환상서점2 : 긴 밤이 될 겁니다>를 읽어보길! 몽환적인 판타지 공간에 신비스러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인간의 생은 짧다. 원래 그런한데 더 줄었다고 하여 슬퍼할 필요는 없다. 각시손님은 고요한 걸음으로 겨울밤에 접어 들었다. 몇백 몇천 번을 걸었던 길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봄이 언제고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새하얀 눈밭에서 돌아보니 발자국이 하나뿐이었다.
P.51 중에서
영원은 모든 결 퇴색시킵니다. 기쁨, 슬픔, 분노.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모든 마음을 재로 만들어요. 무감각. 그게 영원입니다. 지나치게 오래 사는 건 좋은 게 아니에요. 결음을 떼지 못하고 홀로 남을 뿐.
P.62 중에서
불꽃은 순식간에 두 사람을 집어삼겼다. 어찌나 맹렬한지 서점 안이 순간 백야처럼 환해졌다. 그러나 순식간에 점멸하여 사라졌고 서점은 다시 어두워졌다. 부서진 물건 한 점, 흩어진 종이 한 장 없이 원래대로였다.
P.68 중에서
인간을 사랑하다니, 불쌍하긴. 너야말로 인간에게 버림 받은 신이면서 고독이니 망각이니 비난하는 건 웃기지 않아? 난 비슷한 처지에 도와려 했던 거야.나도 사랑했던 인간들을 잃어봤거든. 그래서 네가 마지막으로 연인을 만날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어.
P.139 중에서
내가 아는 인간도 약하고 어리석었으며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놈이었지. 문드러진 손을 주저 없이 잡고, 배를 곯아 가며 남을 먹이며, 밤을 새워 곁을 살피는.... 어설픈 놈이 였다네. 다리가 하나 부러진 의자 같았어.
P.142 중에서
책이 하나의 여정이라면, 내용을 파악하고 길을 안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해석을 이어 붙여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두죠.
P.180 중에서
연인의 죽음 앞에서 진심을 한껏 드러내어 울던 그. 켜켜이 쌓인 세월을 피부처럼 덮은 뒤로 보여주지 않던 절박함. 지금 서주의 얼굴에 떠오른 감정은 그때를 닮아있었다.
P.203 중에서
그녀를 이끄는 원념은 하나였다. 세상에 남은 그 아이들의 혼을 잡아 죽이는 것. 살아생전 못한 일을 끝내기 위해 여인은 본능처럼 아이들의 기운을 쫓았다. 수백 년을 떠돈 끝에 그녀는 깊은 숲에 있는 서점에 닿았다. 또한 이 서점이 도깨비라는 걸 단번에 알아보았다. 지긋지긋하게도 그들은 함께 있었다.
P.219 중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입에 올리자 목이 메었다. 겪어보지 않은 일을 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의 고통에 대해 말하는 것만으로 어떤 죄책감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연서는 목소리를 냈다. 말이 없는 이를 위해 항변하는 건, 산 사람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P.221 중에서
나는 수명이 짧은 인간이라 운명이나 순리,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 내키는 일을 하고 싶어요. 내가 좋아 하는사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 그런 걸로 내 하루를 채울래요.
P.226 중에서
누군가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 이별하고, 또 누군가는 깊은 상처를 치유했다. 곁에 있는 이의 마음을 재차 확인하고 소중함을 새겼다. 헤어짐과 만남을 알고 받아들였다. 다시 여행을 떠났다. 원망을 멈췄다. 빛을 되찾았다. 살고 싶다고 말했다.
P.246 중에서
영생을 사는 한, 그는 언젠가 혼자 남겨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싸워야 한다. 그건 다른 이에게 사랑받아도 불현듯 다시 진해지는 외로움이다.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정해진 수명 속에서 살아가지 않는 한, 그는 영원토록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고립되고 말 것이다.
P.247 중에서
서주에게 있어 연서는 삶의 이유나 다름없다. 영원한 형벌과 고통도 기꺼이 각오했다. 서점주인으로 사는 시간도 나쁘지 않지만, 그의 중심은 오로지 그녀였다 . 그러니 기다림은 그의 삶이었다.
P.248 중에서
서로가 없어도 그들의 삶엔 빛나는 순간이 많았다.그것들은 스스로의 안을 채워 다시 상대방에게 건넬 애정의 형태로 변한다. 그러니 이건 더 단단해지기 위한 잠깐의 이별이었다.
P.25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