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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 둔 인간의 악의를 들춰낸 반전 가득한 미스터리!

나카야마 시치리 저자 <일곱 색의 독> 리뷰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사회파 미스터리와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듬뿍 담은 작품! 나카야마 시치리 저자의 <일곱 색의 독>은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중 두번째 작품으로, 인간의 악의를 7가지 색으로 표현한 단편 연작 미스터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회의 부조리한 측면과 이에 얽힌 인간의 악의를 조명하는 작품으로, 소설 야성 시대에 2012년부터 2013년에 수록된 단편 6작품에 새로운 한 작품을 엮어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붉은색, 검은색, 하얀색, 푸른색, 녹색, 노란색 그리고 보라색에 얽힌 수수께끼에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의 도전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여러 흥미 요소를 곳곳에 장치해둠으로써, 읽다보면 각 단편의 제목이 해당 작품 속 미스터리의 중요한 힌트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편 미스터리의 재미를 추구한 이 작품은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의학적 문제를 소재로 삼았다.


붉은 물에서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둘러싼 의혹을 그려냈고, 검은 비둘기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그려냈다. 또한 하얀 원고에서는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된 가수이자 소설가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그려냈으며, 푸른 물고기에서는 낚시 중에 발생한 사고의 진실을 그려냈다. 녹색 정원의 주인에서는 독을 먹고 한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주변 사정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려냈고, 노란 리본에서는 성 동일성 장애라는 말에 혹한 한 아이의 비밀과 이를 둘러싼 더 큰 비밀을 그려냈으며, 마지막 이야기인 보라색 헌화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다룬 붉은물과 연결된 작품이다.


각각의 단편이 전부 수준이 높은 이 작품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저자가 실제로 원고지 50매 정도의 단편에서 얼마나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낸 저자의 실력을 엿볼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저자도 본인 작품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자부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의 가가형사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이 작품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의 가가형사 시리즈를 뛰어넘는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필사하기 좋은 문장*




*작가소개 *


<나카야마 시치리 >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이다.

¤1961년 기후현 출생.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 8회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선 후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라는 특유의 세계관 속에 다양한 테마, 참신한 시점, 충격적인 전개를 담아 '반전의 제왕' 이라 불리며 놀라운 집필 속도로 많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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