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처럼 밀려오는 마음! 그리고 고요한 바다!

우에마 요코 저자 <바다를 주다> !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2.12.26
*장르: 에세이
*출판사: 리드비
*총 페이지수: 260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에세이! 우에마 요코 저자의 <바다를 주다>는 저자가 오키나와에서 살아가며 마주한 현실과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연대와 희망을 담담하게 그려낸 에세이이다.

절망 속에서 길어 올린 희망과 연대의 이야기! <바다를 주다>는 지역 여성 문제를 연구해 온 저자가 자신의 어린 딸을 오키나와에서 키우며 마주한 일상과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루하루를 기록한 작품으로,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이해와 공감 그리고 연대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휴양지인 오키나와에서 만난 현실과 사람들의 이야기! 이 작품은 일본의 제주도라 불리우는 오키나와의 이야기이다. 연중 따뜻한 날씨와 에메랄드 빛 바다로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휴양지이다. 하지만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학살이 일어났던 아픈 역사를 감추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본래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된 국가였던 오키나와, 일본에 합병된 이후 계속 차별을 받아왔고, 제 2차 세계대전에는 주민들이 방패막이가 되어 희생당하기도 했던 곳이다. 현재는 주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일본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이다.저자는 이런 오키나와에서 태어났고, 자라왔다. 지금은 후텐마 미군 기지 인근에서 어린 딸을 키우며 여성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오키나와의 현실은 참담하다. 미군 기지로 인해 물은 오염이 되었고,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의 소음에 시달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소외 계층의 여성들은 어린 미혼모가 되어 밤거리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절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자절하지 않는 법을 배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단식투쟁도 불사하는 어른들도 있다. 이 작품이 그런 사람들의 모습 속에 희망을 발견하게 우리에게 말해주는 작품이다. 저자는 오키나와 주민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군 신기지 건설이 강행이 되었고, 그 순간부터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 담당 편집자가 자신의 일상을 SNS에 올리듯 가감 없이 써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하여 쓴 것이 바로 <바다를 주다>이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를 담담하게 고백한다. 바로 남편이 외도를 고백한 것. 남편의 외도 상대는 이웃에 사는 저자의 친구. 배신감에 힘들어하던 저자는 자신을 아끼던 친구들의 도움으로 맛있는 된장국의 맛을 느끼면서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후 저자는 여성 문제 연구자가 된다. 주로 빈곤 가정에서 자라나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된 여성들,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된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조사하게 된다.

<바다를 주다> 원서

이 작품은 인생에서 가장 아팠던 순간들! 자신의 조부모 이야기, 딸을 키우며 생긴 일, 조사를 하며 만난 소외 계층의 사람들까지! 저자가 느끼고 겪은 모든 경험들을 다정한 시선으로 하나하나씩 기록한 작품이다. 오키나와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단순한 여행기나 지역 에세이보다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여성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깊이 있는 에세이이자 사회 에세이이다. 미군기지로 인해 환경오염, 소음 피해, 그리고 사회적 소외를 겪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고, 밥을 짓고, 딸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저자의 일상뿐만 아니라, 조사활동을 이어가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기록이다. 이 작품에는 저자가 조사 활동 중에 만난 사람들의 사연도 있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 모두 문제 가정에서 자랐으며, 지금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이다. 이들은 무조건 바르고 선하지는 않는 이들이다.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던 남자 호스트는 자기 여자 친구를 원조 교제 시켜 돈을 뜯어냈고, 성폭력의 희생자인 10대 미혼모는 돈을 벌려면 어쩔 수 없다며 유흥업소에서 일한다. 하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친다. 저자는 이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어 듣고, 기록한다. 동시에 이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복잡한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 단식 투쟁을 벌이는 남성과 그를 걱정하는 딸의 이야기까지 연대와 저항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으로,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속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작품이다. 바다처럼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이 작품은 우리가 외면했던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으로, '주는 것' 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싱글맘, 성폭력 피해자, 위기 청소년의 현실을 기록한 <바다를 주다>! 아름다운 바다와 산호초로 알려진 오키나와의 역사와 현실을 알게 되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 일본 사회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또한 이 작품은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지지하는 인간 관계의 따뜻함을 강조함으로써, 맛있는 밥 한 그릇 같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나 자신을 위해 밥을 지을 수 있으면 아무리 슬픈 일이 닥쳐와도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다.


침묵당한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사회적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작품! 여성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고, 누군가의 아픔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친구의 온정, 딸과의 요리 시간, 함께 밥을 먹는 순간들을 고통으로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작품!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저자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의 삶과 연결된 현장감 있는 기록! 성폭력 피해자, 싱글맘 , 위기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외면했던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일상 속에서 마주한 사회적 약자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연대와 희망! 단순한 에세이를 뛰어넘어, 사회적 기록이자 철학적 성찰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구조적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이 작품을 읽고나면, 오키나와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다르게 보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다를 주다>의 주요 사건들

*미군에 의한 성폭력 사건*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군에 의해 여학생들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저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며, 이 문제의 구조적 성격을 고발한다.


*오염된 식수문제*

미군 기지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주민들이 식수를 사 먹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생존권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전직 미 해병대원의 일본 여성 살인 사건*

2016년 우루시마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저자가 오키나와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다.

​*저자의 개인적인 고통*

저자의 남편이 이웃 여성과 외도한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이 첫장에서 등장한다.
-> 저자가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된 전환점이 된다.

​*단식 투쟁과 지역 주민의 저항*

미군 신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단식 투쟁이다.
->저자는 이 투쟁을 지지하며, 딸과 함께 그 현장을 지켜보는 장면을 통해 연대의 의미를 강조한다.


책 속의 한 문장
언젠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다음에는 엄마가 돌아가신다. 죽으면 모두 저쪽으로 간다. 지금도 할아버지는 바다에 있다. 내 동생도 바다에 있다. 우리는 언젠가 차례대로 저쪽으로 간다. 그때까지는 이곳에서 열심히 살다가 이윽고 모든 것이 끝나면 바다 저편으로 으쌰으쌰 헤엄쳐 간다.



P.47 중에서
지형이 바뀔 만큼 폭탄이 쏟아지는 것이 전쟁이라는것을, 아이들이 하나둘씩 죽어 가는 것이 전쟁이라는 것을, 아이와 자신은 늘 함께 있을 거라고 말한 뒤 죽은 엄마가 있는 것이 전쟁이라는 것을, 굵주림과 공포로 인해 생리가 멎는 것이 전쟁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할머니는 그 모든 일을 경험한 뒤 다시 한번 그곳에서 땅을 일구어 살아왔다는 것을 딸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지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P.66 중에서

우에마 요코 작가소개


¤1972년, 오키나와 출생.

¤후텐마 기지 근처에 거주.

¤류큐대학 교육학부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은 교육학이다.

¤주로 위기 청소년 문제를 연구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14년까지는 도쿄에서, 이후에는 오키나와에서 십 대 여성을 조사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해 왔다.

¤2016년 여름, 우루시마시에서 발생한 전직 미 해병대원의 일본 여성 살인 사건을 계기로 오키나와의 성폭력에 대해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이듬해 <맨발로 도망치다(마티)>를 출간했다.

¤어린 딸을 키우며 마주한 오키나와의 현실과 일상을 담담히 그린 <바다를 주다>는 2021년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제7회 오키나와 서점 대상 오키나와 부문 대상, 뛰어난 철학 에세이 작품에 수여하는 상인 제14회 이케다 아키코 기념 ' 나는 곧 Nobody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어린 싱글 맘을 보호하는 쉼터 '오니와'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우에마 요코 작가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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