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물결 사이, 마음을 꿰매는 순간들!

나가이 미미 저자 <재봉틀과 금붕어 >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5.09.23
¤장르: 일반소설
¤출판사; 활자공업소
¤총 페이지수: 168
재봉틀이 그린 감정의 패턴! 나가이 미미 저자의 <재봉틀과 금붕어>는 기억을 잃어가는 한 노인의 내면을 따라가며, 인생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꿰어낸 소설이다.
줄거리

가케이는 치매를 앓고 있다. 그는 흐릿해지고 단절된 기억 속에서 자신의 삶을 더듬어 가고 있다. 가케이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폭력적인 계모 밑에서 자라며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재봉틀을 돌리며 생계를 이어온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만 깊은 상처와 따뜻한 순간들로 가득한데.....


등장인물 소개

<가케이>

¤주인공.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다.

¤흐릿해져 가는 기억 속에서 과거를 더듬는다.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폭력적인 계모 밑에서 자라왔으며,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운 삶을 살아왔다.

¤그의 인생을 지탱해준 것은 재봉틀 한 대와 금붕어의 기억이다.

​<가케이의 어머니>

¤어린 시절 가케이에게 따뜻함을 남긴 존재이다.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기억 속에서 중요한 정서적 지점을 차지한다.

​<계모>

¤가케이의 삶에 상처를 남긴 인물이다.

¤폭력적인 성향으로 인해 가케이의 유년기를 어둡게 만든 존재.

​<가케이의 아이>

¤혼자 낳아 키운 자식.

¤가케이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존재.

¤구체적인 이름이나 성격은 흐릿한 기억 속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난다.


¤바느질처럼 이어진 기억!
¤금붕어처럼 반짝이는 순간들!

원서


56세에 첫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한 작가! 나가이 미미 저자의 첫 소설! <재봉틀과 금붕어>는 섬세한 감정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노인의 내면을 따라가며, 인생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가케이는 기억을 잃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감정은 영혼 깊숙한 어딘가에 남아 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 폭력적인 계모, 혼자 낳아 키운 아니, 생계를 이어주던 재봉틀 한대, 그리고 물속을 조용히 헤엄치고 있던 금붕어! 이 작품은 치매를 앓는 주인공의 시간을 넘나드는 화상장면들을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흔히 우리가 소설에서 보던 치매 환자 이야기와는 달리, 때로는 상황을 유쾌하게,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저자가 56세의 나이로 빠르지 않은 나이에 쓴 첫 장편소설로, 제 45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가 케어매니저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의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재봉틀과 금붕어>이다. 치매 환자의 흐릿하고 단절된 언어로 한 편의 소설을 끝까지 끌어가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큰 묘미이다. 그래서인지 168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몰입이 강한 작품이기도 하다. 저저가 오랜 시간 동안 케어매니저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들었던 것, 목격했던 것, 외면하지 못한 삶들을 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냈다.

이 작품은 주인공 가케이의 단절된 기억과 감정의 파편들을 따라가다보면, 삶의 의미와 기억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그의 기억 속에서 상징처럼 떠오르고, 문체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가케이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다. 그는 흐릿해지고 단절된 기억 속에서 자신의 삶을 더듬어 간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마치 주인공 머릿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케이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폭력적인 계모 밑에서 자라며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재봉틀을 돌리며 생계를 이어온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만 깊은 상처와 따뜻한 순간들로 가득했다. 기억이 흐려져 가는 와중에 그는 금붕어, 재봉틀, 아이의 손길, 어머니의 목소리 등 단편적인 감각들을 붙잡으며 삶을 되짚는다.

우리 인생은 행복했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치매를 단순한 퇴행이 아니라 또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그려내어, 존엄성과 인간다움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치매를 단순한 병으로 그려냈다기보다. 기억 너머의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다룬 이 작품은 문장 하나하나에 삶의 무게와 섬세함이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재봉틀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재봉틀은 가케이의 생계 수단이자 삶을 꿰매는 도구이다. 그리고 금붕어는 잊혀지지 않는 감정의 상징이다. 이 두 가지는 가케이에게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의 매개체이다. 큰 사건 없어도 조용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주는 이 작품은 강력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치매와 공존, 기억 너머의 감정, 존엄한 삶의 마무리 등! 치매 당사자의 시선과 감정에 주목하였고, 존엄성과 치매 환자도 여전히 삶을 살아가는 주체임을 , 그리고 공존과 돌봄의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단순히 치매를 앓는 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억이 사라져도 감정은 남는다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치매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력, 고령화 사회에서 공존과 돌봄에 대한 성찰 등! 따뜻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조용하지만 강력한 울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아이와 노인은 보통의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못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어떻게보면 그래도 노인이 아이보다 조금은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노인은 귀엽지 않다는 점과, 언제 몸에 이상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골칫거리 취급을 받지만, 젊었을 때는 뭐, 나도 그렇고 누구나 다 자기만은 늙은이가 되지 않을 거라 다짐하며 늙은이를 골칫거리 취급했으니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늙어서 정신을 차려보면 더는 꾸미고 감출 수 없을 만큼 늙은이가 되어 있다. 젊어서 늙은이를 골칫거리 취급했을 테니 인과응보일지도 모른다.

​P.13 중에서



자식은 몸 건강히 일 잘하고 지내는 것이 제일이다. 몸 건강히 일 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거야말로 효도다. 그러니까 부모는 바쁘게 일하는 자식에게 외롭다느니, 외로우니까 만나러 오라느니 하는 말은 죽어도 입밖에 내면 안 된다. 죽을 때만 와주면, 그러면 된다.

​P.125 중에서


죽는 것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최대한 눈을 오랫동안 뜨고있는 편이 득일지도 모른다. 고개를 움직이면 아프니까 눈만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펴본다. 이승에서 보는 마지막 풍경인 만큼 탐욕스럽게 두리번두리번 살펴본다. 이런 상황에서도 뭐 재미있는 거 없나 싶어 두리번두리번 살펴본다.

​P.154 중에서




작가소개
나가이 미미


¤1965년 일본 가나가와현 출생.

¤카피라이터, 극단 스태프, 케어매니저 등 다양한 일을 거치며 사람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봤다.

¤언제나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오랜 바람은 돌봄의 현장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인생을 만나면서 이루어졌다.

¤《재봉틀과 금붕어》는 나가이 미미의 첫 소설로, 제45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등장했다. 치매 환자의 시점으로 삶을 회고하는 독창적인 서사를 통해, 삶의 끝자락에 선 인물의 기억과 감정을 따뜻하고 유머 있는 문장으로 그려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무엇보다 치매라는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끝내 지워지지 않는 순간들의 따뜻함을 그리며,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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