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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소망, 그리고 모성의 이야기!

황선미 저자의 <마당을 나온 암탉> 리뷰

by 쭈양뽀야booksoulmate
혐오와 경계를 넘어, 살아 있는 모든 것과 연대하는 이야기!
꿈과 소망, 그리고 모성의 이야기!
황선미 저자의 <마당을 나온 암탉>!



이 작품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가진 암탉 잎싹의 꿈과 자유, 그리고 지극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11년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하여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0년 국내 동화로써는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품으로, 백만 독자가 사랑한 작품이다. 우화라는 낯선 형식에 죽음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암탉 잎싹은 알을 품어 병아리는 보겠다는 소망을 품은 닭이다. 하지만 결국 페계로 버려지게 된다. 그런 잎싹을 구해준 이가 바로 '나그네' ! 잎싹과 친구가 되는 인물이다. '초록머리'의 오리는 잎싹이 품어 세상에 나온 오리로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고 지냈다가 청둥오리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된다. 나그네와 청둥오리는 둘 다 경계인 소수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들의 방향은 서로 다르다. 나그네가 무리에서 소외돼 자신의 삶을 개척한 인물이라면, 초록머리는 당당하게 자신의 사회 속으로 들어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잎싹을 비롯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동물)들은 우리 사회의 인간 군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 > 표지 변천사



이 작품은 원래 2000년 5월에 출간이 된 작품이었지만, 처음에 평단의 환영을 받지 못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입소문이 크게 타면서 교과서 등에 꾸준히 수록되는 작품이 되었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다 관객 220만 명 동원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 작품 <마당을 나온 암탉>! 전 세계 29개국으로 번역된 작품으로, 2012년 폴란드에서 올해의 아름다운 책에 선정된 바 있고, 2013년에는 미국 펭귄출판사에서 번역한 첫 번째 한국 작품이기도 한다. 읽는내내 눈물을 자극하기도 했던 이작품은 서로 달라도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초록아, 어서 가서 넓은 세상을 만나봐" 등의 명대사를 만나볼 수 있어서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충분히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요 주제는 자유와 꿈이다. 주인공인 잎싹은 좁은 양계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찾아 나서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자아실현과 자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모성애와 희생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는 잎싹이 자기가 낳지 않은 청둥오리 초록을 어미처럼 돌보면서 그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한다. 서로 다른 배경과 다른 종이지만, 잎싹과 초록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다른 사람의 차이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애니메이션<마당을 나온 암탉 >




주인공인 잎싹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있게 꿈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게 되고, 잎싹이 보여주었던 여정을 통해 강인함과 희생정신이 얼마나 타인을 위한 헌신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어려움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교훈을 얻게 되는 이 작품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자아실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용기를 준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잎싹이 양계장을 탈출하는 장면일 것이다. 좁고 답답한 양계장을 벗어나기 위한 잎싹의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줌으로써 큰 감동을 얻게 된다. 또한 잎싹의 모성애와 사랑의 깊이를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희생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소개

*황선미*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60여 권의 책을 썼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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