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 고타로 저자 ' 트리플 세븐'
¤출간일: 2024.09.09
¤장르: 스릴러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총페이지수: 360
불운의 킬러, 행운의 이야기! 이사카 고타로 저자의 <트리플 세븐>은 우울한 청부업자의 얽히고설킨 탈출극을 그린 스릴러 소설이다.
중개업자 마리아의 소개로 시내 호텔에 그림 배달이란 '간단하고 안전한' 일을 맡은 나나오. 막상 목적지인 2010호에 가보니 그림 속 인물과 다른 사람이 있는 게 아닌가. 원래 예술이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니 일단 그에게 배달품을 건네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뒤에서 그가 나나오에게 덤벼든다. 남자는 공격하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스스로 대리석 탁자에 머리를 부딪쳐 죽고 만다. 이에 불안해진 나나오는 마리아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를 알리고, 마리아는 귀찮다는 듯 사진을 찍어 보내라며 건성으로 대한다. 그제야 의뢰 장소가 2010호가 아니라 2016호일 수 있다는 생각에 2016호로 가보니 맙소사, 진짜 그림주인이 문을 열고 나왔다.그렇다면 나나오를 공격하다 갑작스레 죽어버린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호텔에 나나오 말고 다른 킬러는 없는 걸까? 어쩐지 호텔 로비부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 모두가 수상쩍은 가운데, 나나오는 오늘 무사히 호텔을 빠져나가야만 한다!
<무당벌레(나나오)>
¤운이 지독하게 없는 청부업자.
¤단순한 의뢰를 받고 호텔에 들어갔다가 피비린내 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킬러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이다.
<마리아>
¤무당벌레에게 의뢰를 주는 인물이다.
¤시리즈 내에서 중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누이>
¤암기를 무기로 삼는 독특한 킬러이다.
¤기억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정보를 활용한다.
<가미노>
¤어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인물이다.
¤사건의 중심에 있으며, 여러 킬러들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이시카 고타로
¤1971년 일본 지바현 출생.
¤도호쿠대학 법학부 졸업.
¤1996년 발표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든다』로 산토리미스터리대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로 회사원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2002년 『러시 라이프』에 이어 2003년 『중력 삐에로』를 발표하며 평단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이사카 월드’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및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서점대상은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노미네이트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서점대상과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다.
¤ 2021년 『불릿 트레인』(마리아 비틀)이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소설 부문에, 같은 시리즈인 『악스』도 2024년 이언플레밍스틸대거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 대부분이 전 세계에서 영상화되었으며, 여전히 성실한 필력으로 세대와 대륙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
대표작
¤호텔에 갇힌 운명, 그리고 트리플 세븐!
¤운명은 도박, 삶은 슬롯머신!
킬러 시리즈! <트리플 세븐>은 우울한 청부업자이 얽히고설킨 탈출극을 그린 스릴러 소설로, <악스>,< 불릿트레인(구. 마리아비틀)>, <그래스호퍼>에 이은 킬러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불릿 트레인>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호텔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단순한 의뢰를 받고 호텔에 들어간 무당벌레, 즉 나나오는 피비린내 나는 아수라장, 기억력을 무기로 신분 세탁을 시도하는 인물, 정치가의 음모, 킬러들이 대립이 얽히면서 전쟁터로 변한 호텔에서 탈출을 해야 하는 나나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챕터가 짧아 전개가 빠르게 진행이 되어, 가독성 뿐만 아니라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킬러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고, 피비린내 냄새 나는 스릴러이지만, 유머뿐만 아니라 따뜻함을 동시에 담은 작품이다.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잘 조화롭게 그려내어 예측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디테일과 캐릭터가 매력적인 작품으로,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다. 유머와 인간적인 시선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수직 공간에서 이뤄지는 탈출 살인을 그리고 싶다는 저자의 고민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피 비린내가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최고의 페이지터너이지 않을까 싶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정신을 뺴앗길 정도는 아니다. 킬러들의 수다스러운 모습에 점점 빠져들어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갈 정도로, 가독성이 최고인 작품이다. 외모, 빈부 성적 등으로 어쩔 수 없는 차별을 몸소 겪어야 했던 업자들의 한탄! 현실하고 조금도 다르지 않는 모습에 공감하기도 한다. 다양한 시점의 전환과 짧은 챕터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전개가 빠르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와 갈등을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마치 한 편의 킬러 영화를 보는듯하다. 킬러들을 단순한 악역으로 그려낸 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와 사연을 지닌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 주인공 무당벌레는 늘 불운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 불운이 오히려 사건이 흐름을 바꾸고 생존의 계기가 된다. 냉혹한 킬러들을 각자 사연과 인간적인 감정을 지닌 킬러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킬러들을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킬러들을 단순히 살인을 하는 킬러가 아니라, 삶의 무게와 선택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킬러들에게서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의 주요 배경인 호텔을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구속과 억압의 상징으로 그려냈다는 점,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사건만 그려낸게 아니라, 유머와 아이러니한 상황도 그려냈다는 점에서, 스릴러의 긴장감과 블랙 코미디의 유머를 잘 결합한 작품이다.
폐쇄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킬러들의 대립과 탈출극을 흥미롭게 그려낸 이 작품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하고, 피비린내 나는 사건 속에서도 유머와 아이러니를 잘 그려내어 단순한 스릴러 소설이 아니라 독특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웃음과 긴장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 단순한 액션 스릴러소설이 아니라, 운명, 불운, 인간성을 그린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빠른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덕분에 금방 몰입하면서 읽게 될 것이다.
동물은 자기보다 덩치가 큰 상대를 보면 경계한다. 반대로 자기보다 작은 상대는 별로 겁내지 않는 법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크고 강해 보이는 상대에게는 저자세로 나가고 작은 상대는 얕잡아 보기 십상이다.
P.11 중에서
왜 기억은 잊어버릴 수 없는 걸까요. 잊어버릴 수 없어서 제 인생은 이런 꼴이 된 거예요.
P.183 중에서
인간은 자신의 태도에는 무관심한 법이다. 반면교사라는 사자성어는 지극히 옳은 말이다. 사람들이 그 말을 실천한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 편해질 텐데.
P.33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