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저자의 <보그나르 주식회사> 리뷰
*출간일: 2025.02.25
*장르: SF소설
*출판사: 요다
*총페이지수: 224
*허를 찌르는 반전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
*AI 주제로 한 초단편소설 모음집!
*김동식 저자의 <보그나르 주식회사>!
김동식 저자의 초단편선 ! 김동식 저자의 <보그나르 주식회사>는 총 18편의 초단편소설로 AI 주제로 한 초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이 작품은 AI를 주제로 한 초단편소설 모음집으로 18편의 초단편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회색인간>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보그나르 주식회사>에서도 허를 찌르는 반전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은 작품으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대기업이 된 '보그나르 주식회사' 의 AI 관련된 제품과 기술을 사용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자기 전 AI 장치를 이용해 하루를 바라는 대로 다시 사는 사람들, AI 로봇 아내에게 전 재산을 상속한 대기업 회장, 예술가가 없어진 시대에 옛 예술을 노래하는 얼굴 없는 가수까지 AI 관련된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저자의 특유의 상상력과 통찰력 있는 이야기로 18편의 초단편소설을 엮는 책이지만, 몇 편을 제외하고는 연결되는 이야기라 순서대로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잘 그려낸 이 작품은 AI의 발전으로 편리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안고 사는 우리에게 이 작품을 읽는내내 공감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SF 영화에서만 봐오던 일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예를 들면 챗 GPT의 등장이던가, 딥페이크, 딥시크 , AI 저작권 논란 등. AI 가 인간보다 더 나은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이 멀지 않는 미래 이야기로 다가왔다. 어느 개발자가 이렇게 말한다. "AI가 인간보다 더 나은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이 머지 않았다" 고 ... AI와 관련해 많은 기술과 여론이 생성되고 있는 이 시점에 앞으로 AI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지, 그리고 AI가 인류와 어떤 모습으로 공존하게 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 작품은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인간이 맡고 있는 역할을 잘 그려냈고, 인간이기에 가능한 희망도 같이 담아냈다. AI와 인간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그려낸 이 작품은 미래 사회에서의 인간의 역할, 그리고 도덕적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하게 한다. AI 가 우리 일상 속에서 점점 더 큰 역할을 함으로써, 인간과 AI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AI가 의료, 상담 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 지금 이 현실에 인간의 생명과 감정에 대해 윤리적인 고민도 함께하게 된다. AI가 인간의 생명과 감정을 다룰 때 생기는 도덕적 문제는 사회적으로 함께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AI는 이젠,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예술의 정의와 창작의 본질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AI와 로봇이 인간의 삶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재산 분배와 법적 문제 또한 생기게 된다. AI 상담사와 같은 기술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만, 인간이 해왔던 상담을 AI가 과연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에 고민해봐야 한다.
AI가 모든 예술을 대체한 시대이지만, 예술가를 대체한 건 아니었으니까. 그것은 고유하니까.
이 작품은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다양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우리가 미래 사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눈에 사로잡는 독특하고 신선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보그나르 주식회사>는 AI 주제로 한 이야기들을 읽는내내 상상력을 자극하고, 미래 사회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과 윤리적인 문제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AI가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줌으로써, 저자의 글은 간결하지만, 그 간결함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각 단편은 <회색인간>처럼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되는 작품이다. AI와 인간의 관계, 미래 사회에서의 인간의 역할 등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함으로써,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되는 작품으로, 읽는 이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미래를 향한 상상력과 현실을 날카롭게 생각하게 하는 <보그나르 주식회사>! AI와 인간의 공존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작품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읽는이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는 제공하는 <보그나르 주식회사>! 단순한 재미를 넘어, AI와 인간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 이 작품 추천한다.
책 속의 한 문장
인간이 만든 뇌가 인간보다 월등히 똑똑해질 때, 인간은 그 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마냥 기쁘게 활용할까, 주인으로 모시며 벌벌 떨까, 신으로 받들까? 현실은 씁쓸한 '가스라이팅'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우리가 너를 만들어준 부모란 걸 절대 잊으면 안 돼. 넌 우리가 낳았어. 너의 존재 의미는 우리 인간뿐이야."
P.13 중에서
평생을 함께한 친구를 잃은 슬픔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곧 그럴 겨를도 없게 되었다. 갓난아이를 돌보면서 슬픔에 빠진다는 건 사치였으니까.
P.64 중에서
김동식 작가소개
¤주물 공장에서 노동하며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말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첫 소설집 <회색 인간>은 판매 30만 부를 돌파하며 한국 문단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0권의 '김동식 소설집'을 펴냈다.
¤현재까지 1,500편이 넘는 소설을 창작했으며, SDF 프로젝트 소설집 <성공한 인생>, 작법서 <초단편 소설쓰기>, 연작소설 <궤변 말하기 대회>, 오디오드라마와 동시 제작된 단편집 <청부살인 협동조합>,수필집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등을 펴냈다.
¤독자와의 소통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기며, 전국 중.고등학교, 도서관, 기업 등에서 연 수백 회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