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사람⟫ 도널드 밀러 지음
안녕하세요, 책뚫기의 북라디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인생을 영화처럼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 꼭 들어보세요!
누구나 마음속에 로망 하나씩은 가지고 있잖아요? 누군가는 해리 포터처럼 모험 가득한 삶을, 또 누군가는 어벤져스처럼 인류를 구원하는 히어로의 삶을 꿈꾸고는 하죠. 저 또한 거대한 로망을 품고 있어요!
그런데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도널드 밀러는 자신의 책 ⟪되는 사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볼 때 우리는 패배자를 동정하고 빌런을 미워하며 히어로를 응원하고 조력자를 존경한다. 이 네 가지 캐릭터는 책이나 영화뿐 아니라 실생활에 존재하고 우리 내면에 머물며 인생의 스토리에도 등장한다.
도널드 밀러, ⟪되는 사람⟫, 윌북, 2023, p.10
도널드 밀러는 우리의 인생 또한 한 편의 스토리라고 말하는데요. 기왕 사는 인생, 패배자나 빌런이 아닌 히어로 역할을 하라고 말해요. 달리 말하면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는 패배자나 빌런이 될 수도, 히어로나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로망을 마음 한편에 품어두지만 말고 각자 인생이란 작품 속에서 히어로가 되어 로망을 실현하라는 거예요.
그럼 스토리의 관점으로 풀어본 인생 이야기, 도널드 밀러의 ⟪되는 사람⟫ 지금 시작합니다.
[책뚫기의 글을 오디오로 즐겨보세요.]
우리가 인생에서 맡을 수 있는 캐릭터는 크게 네 가지라고 밀러는 말해요.
첫째는 패배자예요. 패배자는 시련을 겪은 뒤 좌절하여 무기력에 빠져 있어요. 패배자는 실패에 굴복한 상태이며, 스스로가 가치 없고 쓸모없는 사람이라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아요.
둘째는 빌런이에요. 빌런은 시련을 겪은 뒤 주로 억울함과 분노에 빠져 있어요. 빌런은 복수와 응징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에게 복종을 강요해요. 또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다른 사람을 도구처럼 이용하기도 하죠.
셋째는 히어로예요. 히어로는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요. 히어로는 끝내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데요.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그 감사함을 돌려주는 삶을 살기에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어요.
넷째는 조력자예요. 조력자는 히어로를 도와주는데요. 그는 한 때는 히어로였던 사람으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한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있어요. 조력자는 경험과 지혜로 히어로의 성장을 돕고, 심지어 히어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까지도 해요.
그럼 여러분은 지금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우리는 왜 소설과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을 때때로 동경할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요. 인간은 의미를 갈망하는 동물이에요. 우리는 무언가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잖아요?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 싶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죠.
그런데 ‘의미 있다’는 건 뭘까요? 우리는 언제 ‘의미 있다’고 느낄까요? 제가 내린 답은 이래요.
‘보다 새롭고 탁월한 것이 나타날 때 우리는 의미 있다고 말한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우리는 의미 있다고 말해요. 또는 기존에 있었지만 성능 등이 탁월해지면 마찬가지로 의미 있다고 말하죠. 그럼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보다 새로운 나, 보다 탁월한 내가 끊임없이 탄생하는 삶을 뜻해요.
바로 스토리 속 주인공들의 삶이 그래요. 주인공은 무언가를 열렬히 열망해요. 그리고 끝내 그 열망을 성취해 내죠. 그럼으로써 주인공은 과거의 자신과 이별하고 새롭고 탁월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요.
우리가 이러한 주인공의 삶을 동경하는 건 아마도 진화의 산물일 거예요. 새롭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게 생존에 유리했을 테니까요. 하여튼 우리는 왜 주인공을 동경하느냐? 바로 우리가 의미를 갈망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에요.
인간의 뇌는 스토리를 좋아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간의 뇌가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찬가지로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많은 학자들이 설명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스토리에 끌리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위기와 시련을 간접적으로 체험하여 자신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래요.
따라서 스토리의 핵심은 ‘시련과 고난’이에요. 그리고 이어지는 ‘극복 또는 좌절’이지요. 작가들은 이를 이용하여 스토리 공식을 만드는데요. 대개 다음과 같아요.
1단계 평화로운 일상. 주인공이 아직 시련을 겪기 전 단계인데요. 평화롭고 반복되는 일상이 그려지는 단계예요.
2단계 시련과 좌절. 주인공이 시련을 맞닥뜨리는 단계인데요. 악당, 전쟁, 사고 등으로 주인공이 더는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종종 패배자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3단계 조력가의 등장. 조력가가 등장하여 좌절에 빠져 있는 주인공을 건져 올리는 단계인데요. 비로소 주인공이 히어로가 되는 순간이죠. 이때 주인공은 조력가의 도움으로 수련을 시작하고, 작은 시련부터 단계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4단계 최종 시련 극복. 주인공이 시련을 온전하게 극복하는 단계인데요. 이후 주인공은 다시금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지만, 1단계에서 누리던 일상과는 전혀 달라요. 자신의 과거 모습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니까요.
5단계 조력가의 삶으로. 시련을 극복한 주인공이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단계예요. 주인공은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하기에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돼요.
스토리의 기본 구조가 이해되셨죠? 그럼 이제 스토리를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볼까요?
주인공처럼 사는 법 첫째, 도전과 시련을 사랑하라. 히어로는 시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시련이 없으면 히어로도 없지요. 따라서 내 삶에 시련이 찾아왔을 때, 좌절하지 않고 시련을 사랑한다면 비로소 히어로의 삶을 시작한 거예요.
주인공처럼 사는 법 둘째,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져라. 시련에 맞닦뜨렸다면 그 시련을 극복하는 게 비전이자 목표가 될 거예요. 따라서 시련이 극복되는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하고, 중단기 목표를 세워야 해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내 삶에는 특별한 시련이 없는데요? 그리고 특별히 바라는 건 없는데요?” 맞아요. 모든 사람이 꼭 히어로가 될 필요는 없어요. 다만 단조로운 일상으로 심심하거나 무기력하거나 심지어 우울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앞서 말씀드렸듯 인간은 의미를 갈망하는 동물이기에 단조로운 일상이 저주처럼 느껴질 때가 분명 있거든요.
따라서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는데 단조로운 일상 때문에 우울하다면, 히어로의 삶이 대안이 될 수 있는데요.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갖기 위해 이기적으로 살 필요가 있어요. 건강하게 이기적으로 산다는 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제 지난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iWZLotp5Ko4)
주인공처럼 사는 법 셋째, 사람들과 연결되어라. 히어로는 결코 혼자 힘으로 시련을 극복하지 않아요. 든든한 조력자가 늘 곁에 있지요. 따라서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세웠다면 뜻이 맞는 사람들과 연결되어야 해요. 다시 말해 공동체를 만들어야 해요.
공동체 및 관계가 주는 힘은 정말 어마어마한데요. 이 또한 관련 영상 링크를 첨부할게요.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찾는 데에도 더불어 도움이 되는 영상이니까요.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pDNFqifybsw)
주인공처럼 사는 법 넷째, 수련하라. 히어로는 결코 공짜로 시련을 극복하지 않아요. 히어로는 시련을 극복하기까지 수련하고 수련하고 또 수련해요. 그 과정에는 늘 조력가의 안내가 함께하죠. 조력가가 없어 걱정이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도널드 밀러의 책 ⟪되는 사람⟫에는 나만의 수련 방법을 찾는 구체적인 팁들이 잔뜩 들어있어요.
도널드 밀러의 책 ⟪되는 사람⟫은 인생을 한 편의 스토리로 본다는 점이 무척 신선하고 인상적이었어요. 훌륭한 작가는 견인력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책의 주제를 명확히 하고 독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중심 플롯과 하위 플롯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고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히어로는 견인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나아가 건강, 커리어, 자산, 가족, 친구 등의 하위 플롯을 가꾼다는 밀러의 말이 참 와닿았어요.
책을 읽고 나니 저의 삶이 책이라면 어떤 책일까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중심 플롯이 없어 뭐 하나 이룬 것도 없고, 매번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위 플롯이 들쑥날쑥해서 혼란스러운 책인 듯해요.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 것도 아니고… 제가 독자라도 저의 삶을 읽고 싶지 않을 듯해요.
그래서 저의 남은 삶은 견인력 있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써보려고 해요. 그리고 ‘책뚫기의 북라디오’가 제 인생 스토리의 중심축이 되도록 꾸준히 해보려고 하고요.
오늘 저의 책소개에는 빠져 있지만, 도널드 밀러의 ⟪되는 사람⟫ 속에는 인생의 주제와 하위 플롯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과 자료가 가득해요. 추도사 쓰기와 10년, 5년, 1년 비전 워크시트, 목표 설정 워크시트, 데일리 플래너가 바로 그것인데요. 궁금하신 분들께 도널드 밀러의 ⟪되는 사람⟫ 적극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어떠셨나요? 재미있으셨나요? 그럼 구독과 좋아요로 제 마음을 뚫어주세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