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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헌이 Jan 07. 2016

책 정리 끝,

세상뿐 아니라 내 책장에도 읽을 책은 많다


어젯밤 iReaditNow 앱으로 종이책을 모두 정리했다. 책이 꽤나 많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적다.

좋은 책 읽기가 항상 목표지만 그럴 심적여유가 없어 손이 가는대로 읽기로 했다. 400권 가량 되는 놈들을 쭉 훑어보다가 쀨이 딱- 꽂히는 그런 책.

어제 고른 책은 이탈로 칼비노다. 이탈리아 작가로서 환상소설, 우화로 유명하다. 대표작은 남작 3부작이며 민음사에서 이탈로 칼비노 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레 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얼음과 불의 노래- 읽고 싶은 책은 많았으나 당분간 긴 분량의 소설은 못 읽겠다. 10권 분량의 은하영웅전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처음엔 재밌었으나 갈수록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야겠지...

이탈로 칼비노를 마치면 위의 네 작품과 로저 젤라즈니를 조금 읽으려고 한다. 좋은 책을 만나는 건 항상 기쁜 일이지만 내가 책을 못 따라갈 게 분명하기에 슬퍼진다. 우울 우울. 아마 여기서 언급한 소설만 읽어도 1년이 휙 갈 듯하다.

The Giver는 원서로 이제 시작했다. 샬롯의 거미줄이 두 달 조금 넘게 걸렸는데 얼마나 고생할지 눈에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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