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산이챌린지 DAY 02 (23.05.02)

최유안, 『보통 맛』 / 보통 맛

by bookyoulovearchive


나는 남은 커피를 한 번에 깊이 빨아 들였다. 녹아 버린 얼음은 시원하지 않았고 물에 희석된 커피는 맛이 희미할 정도로 밍밍했다. 그 둘 사이에 서 있는 내 모습이 얼음이 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미지근해진 커피를 단숨에 다 들이켰다. (p.25)


다들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그런 흔한 이야기. 되바라진 후배와 사내 불륜. 이 글의 제목이 ‘보통 맛’이라는 것이 다소 웃기면서도 씁쓸했다. 이 정도는 마라맛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진짜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일들이 일어나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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