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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현 May 27. 2021

서민갑부와의 대화

지금으로 부터 약 1년 전에 저의 '인생 만두'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boot/222002883483


서민갑부로 알려진 인천 만수동의 내고향 만두입니다.


얼마 전에도 그 마성의 맛이 생각나 코로나의 위협을 뚫고 만수동으로 향했습니다.


둘이서 5인분을 순식간에 헤치우고는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저를 부르십니다.


"이렇게 유명한 분이신줄 몰랐어요~"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눈만 깜빡이고 있는데 제 이름까지 알고 계십니다.


"박성현 작가님 맞으시죠?"


어찌된 일인가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저를 알게 되신 모양이었습니다.


서민갑부 사장님이 저를 알아보고, 그것도 한참 바쁜 시간에 일부러 나와서 인사까지 해 주시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바로 어제, 집에서 만두를 쪄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고향 만두가 먹고 싶다.'


처음의 생각은 이렇게 단순했습니다.


'내고향 만두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냉동 상태로 배송받아 마음껏  튀겨 먹고 쪄 먹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얼마 후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사장님 사업에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사장님은 지금까지 프렌차이즈 제안 등을 비롯해 수많은 제안을 받아 왔지만 모두 거절했었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달랐습니다.


"한 번 해 보시지요."


아직은 그저 아이디어 단계일 뿐이고,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지 못하면 그냥 흐지부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결론은...


'마... 만두를...

팔게될 것 같습니다.'



# 나름 '피터린치의 생활속 발견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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