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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16 SO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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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a Aug 02. 2016

[네 번째 글] 스타트업과 투자업체, 도시의 해결사로-

* 8월 2일 첫 발행 후, 10월 4일 Y Combinator의 기본소득 파일럿 테스트와 Chariot의 인수 소식을 업데이트했습니다.


** 이후 PUBLY와 함께 진행한 [자본과 의미가 만나는 곳, SOCAP] 프로젝트의 네 번째 미리보기글로 발행되었습니다. PUBLY에 발행된 원문과 동일하게 내용을 업데이트했습니다. (PUBLY 원문)


*** 본 매거진의 글은 PUBLY와 함께 진행한 [자본과 의미가 만나는 곳, SOCAP] 프로젝트와 관련한 콘텐츠입니다. SOCAP (Social Capital Markets)은 임팩트 투자와 관련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입니다. 2016년 SOCAP 및 임팩트 투자와 관련한 디지털 레포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SOCAP 컨퍼런스에서는 Cities: Centers for Change와 Neighborhood Economics라는 주제 하에 여러 도시에서 벌어지는 변화 움직임과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들이 소개되었습니다. New Orleans, Detroit, Baltimore의 사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및 정부의 파트너십을 다루는 세션이 이에 해당합니다.


SOCAP TV에서 볼 수 있는 관련 세션 동영상 


1. Public/ Private Partnerships: How Can Cities Engage Their Entrepreneurs? (링크)

2. If We Don't Want Gentrification We Need To...(링크)

3. Prudential in Newark (링크)


다만 아쉽게도 이번 SOCAP에서는 임팩트 투자와 관련된 세션을 듣느라 이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면서 듣고 경험한 '도시를 둘러싼 실험들'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라스베가스, 성수동, 오클랜드

1. 자포스의 실험
라스베가스의 다운타운 프로젝트


일반적으로 특정 도시를 여행할 때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숙소와 방문지를 계획하는 것과는 달리, 라스베가스는 Strip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숙소를 잡고 움직이는 것이 편리하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다운타운은 오래되고, 위험하고, 볼거리가 크게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요. 


여행 계획을 짜다 보니 확실히 Strip 지역에 다양한 숙박 시설과 볼거리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라스베가스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Strip 지역의 모습입니다. 화려한 쇼, 호텔과 클럽의 네온사인, 그리고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갬블장... 이 모든 것이 잠들지 않는 도시, 라스베가스, 아니, Strip 지역의 모습이지요.  


라스베가스 Strip 지역의 야경


하지만 3주 후, 저는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라스베가스를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3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 도시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일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라스베가스의 다른 표정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조용하게 숨겨져 있는 라스베가스의 또 다른 보석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운타운 프로젝트 때문이었습니다.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Zappos의 CEO, 토니 셰이 (Tony Hsieh)가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지역에 시도하는 실험적인 도시 재생 프로젝트입니다. Tony Hsieh는 본 프로젝트에 3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중 2억 달러는 부동산 구매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5천만 달러씩 펀드를 구성하여 각각 tech startup, 예술과 교육 관련 업체, small business에 투자합니다. 


이런 투자로 이루고자 하는 것는 다운타운 지역을 창의, 혁신, 영감, 기업가 정신의 기운(Entrepreneurial energy)이 가득한 장소로 만드는 것입니다. 관광지인 스트립(Strip) 지역과 비교해 위험하고 낙후된 다운타운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장기적인 실험*이지요.


(*참고: 머니투데이 기사 '그들만의 잔치, 실리콘밸리는 뒷북이다', 정경선 루트임팩트 대표의 '창조적 파괴자, 토니 셰이 이야기')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컨테이너 파크와 책방)


다운타운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총체적인 관점 (Holistic perspective)으로 도시의 재생과 발전에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음식, 집, 의료, 교육과 같이 한 도시의 주민으로서 필요한 기본 욕구와 서비스들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Turntable Health는 멤버십 기반으로 운영되는 의료 서비스로, 월 80달러의 멤버십 비용을 내면 1차 진료부터 영양 관리, 헬스 코치의 운동법 안내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쉬는 날 없이 24시간 내내 의사와 전화 연결이 가능하고 이메일, 비디오 채팅으로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 참고 영상: The Turntable Health Story | Dr. Zubin Damania | TurntableHealth.com)


9th Bridge School은 Project Based Learning과 Active Participatory Learning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과 성취감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언어, 수학과 같은 기본적인 과목 외에 독립심, 호기심, 협력, 의사결정,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사회적/감정적인 역량을 가르칩니다. 


(* 참고 영상: 9th Bridge Testimonial Video)


Downtown Container Park는 40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다운타운 프로젝트 측이 투자 및 운영 지원하는 레스토랑, 바, 갤러리 등이 입주했고, 입주 업체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주자들로선 자신의 비즈니스를 실행해볼 수 있는 장이자,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맛있는 음식, 재미난 이벤트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샌드위치, 커피, 유기농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The Market도 있구요.


화려하고 거대한 건물, 높아지는 토지 가격으로 도시의 재생과 개발을 드러내기보다 다운타운의 거리를 구석구석 채우는 컨텐츠 덕분에 도시의 활기찬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한국의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사회혁신 골목', 성수동


미국 라스베가스의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3C(Collisions, Co-learning, Connectedness)를 통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자들이 의도한 대로 도시가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말 우연한 만남, 배움, 연결이 일어날지, 그게 아니라면 그저 한 개인의 괴상한 관심과 열정이 시도한 실험으로 그치는 것은 아닐지, 아마 많은 이들이 의심할 겁니다.  


짧게 머문 기간 동안 다운타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제가 한국에서 근무했던 루트임팩트가 성수동에서 하고 있는 일들, 그리고 그곳에서 현재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성수동이라는 동네 커뮤니티 안에서 우연한 만남, 배움, 연결이 일어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성수동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체인지메이커들과 관련 벤처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일명 '사회혁신 골목'이라고도 하는 이곳에는 현재 45개 이상의 소셜벤처, NGO들이 모여있고 300여 명의 관련 종사자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 마실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가게들, 수제 구두, 공정 무역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들도 있습니다. 


루트임팩트는 이들이 함께 살고 자신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셰어 하우스인 디웰 하우스, 그리고 커뮤니티 카페와 공유 도서관인 오늘살롱 등의 공간을 운영해 왔고 앞으로 코워킹 커뮤니티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수동은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근무 후 동료들과 맥주 한 잔 하는 술집에서, 또는 출퇴근하는 길에 낯익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사람들은 서로 가벼운 안부를 묻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게 됩니다. 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경험을 나누는 배움의 과정이 자연스레 일어나지요.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지,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되고 파트너를 만날 때 '아.. 그때 00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하며 동네 커피숍에서 만나 다양한 협업 모델을 논의하게 됩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각자의 미션이 더 강력해지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성수동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동질감을 나누는 커뮤니티의 울타리를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뜨고 있는 동네', '힙한 맛집과 술집이 가득한 곳', '누구누구 연예인이 건물을 산 곳' 등의 수식어로 성수동을 표현하기에는 그 안에서 벌어지는 Collisions, Co-learning, Connectedness의 사례들은 정말 다채롭습니다.


3.미국의 기본소득 실험지
와이컴비네이터의의 오클랜드


도시를 둘러싼 또 다른 실험은 오클랜드에서도 진행됩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는 기본 소득과 관련된 파일럿 테스트를 오클랜드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충분한 돈을 준다면 어떨까라는 상상력을 실제로 연구하고 결과를 찾아내는 "Basic Income Project"의 파일럿 테스트입니다. (Y Combinoator 블로그)


기본소득이 사람들의 행복, 삶, 재무 건강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이런 중요 질문에 답하기 위한 5년의 연구를 진행하며,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실험군을 골라내는 방법, 이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방법, 관련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 등 연구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는다고 합니다. 파일럿 테스트는 6개월~1년 간, 오클랜드의 1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이들에게 월 $1,000~2,000을 지급합니다. 오클랜드의 파일럿 테스트가 잘 진행되지 않으면, 방법론을 수정하고 다른 도시에서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클랜드에서의 실패가 기본 소득 자체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YC의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유'를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기본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게으른 베짱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진행된 '마인 그룬트아인콤멘'(Mein-grundeinkommen.de, 나의 기본소득)이라는 프로젝트 결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재원을 모금하여 한 사람 당 1만 2천 유로의 기본소득을 1년 간 제공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난 2년의 기간 동안 총 46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그들을 추적한 결과 단 한 명도 허투루 돈을 사용한 사람이 없었으며 경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기부, 교육, 재취업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고 합니다.


(*참고 영상: Mein Grundeinkommen" geht weiter!)


더불어 국내에서도 기본소득에 관한 이야기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진행되어 온 기본소득 실험의 성공과 한계, 실패를 꾸준히 기록해 온 한국의 기본소득 연구팀, BIYN(Basic Income Youth Network)가 PUBLY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기본소득 실험의 주체 별 사례들이 작성될 예정이며, 그 중 하나로 Y Combintor의 실험도 소개됩니다.

(*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기본소득 실험의 모든 것을 담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PUBLY.)


앞서 설명한 연구들이 기존의 사회 안전망과 정부의 역할을 바꾸는 역할을 할지, 아니면 단순한 실험으로 끝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라스베가스의 다운타운 프로젝트, YC의 Basic Income Project 모두 도시를 둘러싼 문제를 전통적인 주체가 아닌, 새로운 영역의 주체들이 그들의 자본과 전문성, 업무 방식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물론 '비즈니스' 관점에서 투자 대비 결과를 내야 하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계속 고민해야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기존의 주체들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큰 임팩트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시 문제 해결사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혁신적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의 실험에 도움을 주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Tumml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Urban Ventures Accelerator'입니다. 'Urban Challenge'를 10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든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다른 Accelerator와 차이가 있습니다.


Tumml이 분류한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tummel이 정의한 도시의 문제들


4개월의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게  $20,000의 Seed Funding, 사무 공간, 멘토링, 투자 피칭 기회 그리고 그 외 비즈니스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연결,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tumml이 지원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출퇴근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Chariot, 장애인, 노숙자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판매하여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Artlifting, 지역에서 공수한 건강한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시에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The Town Kitchen 등이 있습니다.


특히, Chariot은 지난 9월 Ford Smart Mobility에 인수되었습니다. Chariot은 출퇴근 경로와 선호하는 출발/도착지 정보를 수집하여 어느 정도 수요가 확보되면 셔틀 노선을 개설하는 'Crowd-sourced shuttle service'입니다. 현재 28개 노선, 15인승 벤 100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수 이후 앞으로 18개월 안에 5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Ford사는 이에 필요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교통 및 운송에 관한 전문 지식과 타 도시 및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Chariot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Chariot의 어플리케이션 화면 (출처: Chariot 홈페이지)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운행 중인 출퇴근 셔틀 Chariot


Venture for America는 대학 졸업생들을 2년 간 각 도시의 스타트업에 파견, 기업가로서 실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스타트업을 통해 해당 도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도록 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100여 명의 펠로우를 각 도시에 파견하여 능력 있는 좋은 인재들이 도시 문제의 해결자, 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012년 Tony Hsieh는 Venture for America에 100만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고 다운타운 프로젝트에서 일할 14명의 펠로우를 선발하기도 했습니다.


(* 참고 영상: VFA 2012 Summer Celebration) 


혼자가 아닌 함께 

도시는 나와 내 가족의 삶이 직결된 생활 터전이자, 일터입니다. 교통, 집, 안전, 음식, 교육, 이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질 때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도시 주민들은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는 한 번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금의 도시들도 몇 백 년의 역사를 거쳐 발전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정부, 시민사회단체 혼자 도시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업가적 정신을 가지고 도시를 둘러싼 실험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그에 대한 결과가 공유될 때,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각 영역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때, 정부는 더 나은 정책을 만들 수 있고, 시민사회단체는 더 나은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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