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정체성을 뾰족하게 정리할 수록 나는 더 겸손해짐을 느낀다.
있어보이는 척 하는 직함 찾기 말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게 하는 내 이름 찾기. 내 인생을 담은 질문이 들어있는 이름. 포기할 명분이 다분한 순간에도 다시 나를 질문하게 하는 그 이름.
이름을 찾는다는 것은 결국 내가 할 수있는 만큼을 정의하는 일이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명확하게 해주는 일이다. 그럴듯한 내일의 목표보다, 오늘 지금 내가 할 일을 알려주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