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그럼에도 나아간다

좁디좁은 바늘 구멍을 지나가기 위해

by 보리아빠

이상하게도 기대가 되었다.

이상하게도 자신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상한' 기분은 '역시나'로 바뀌었다.


브런치(스토리)의 이벤트에 도전한 작가들 중, 단 1퍼센트도 가능성을 점치지 않은 분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네 자리 구독자 수를,

누군가는 평균적으로 달리는 따봉의 숫자를,


또 누군가는 이유 모를 기대감을 가지고 팝업이벤트에서 독자에게 싸인을 해주는 상상을 했을지 모른다.




그 세 번째에 해당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대학 시험을 두 번이나 보면서도 심드렁했던 내가, 이게 뭐라고 그렇게도 마음을 쏟았나 싶다.

그렇다고 내가 응모한 글이 형편없었단 생각을 하진 않는다.


다른 작가들의 글도, 하나같이 공감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으니까. 그래서 100인에 선정되지 못했음이 억울하지는 않다. 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평소 소통하던 글벗들의 선정 소식을 알게 되면 참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시간을 내 팝업이벤트에 가봤으면 싶지만, 시간이 맞을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간다고 하면 혼자서라도 다녀오면 그만이니까...


조금은 더 공감이 가도록 이야기를 그려보자.

조금은 더 재미가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조금은 더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써보자.




100인에 선정된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00인에 선정되지 못한 분들께는 위로를 드립니다.

더 좋은, 더 재밌는 글을 쓰도록 매일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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