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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HU Aug 27. 2018

[대학에서 '계속' 페미니스트로 살기] 충남대 강연

BOSHU X 충남대 페미니즘 동아리 BIG WAVE


올여름부터, BOSHU 멤버들은 충남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BIG WAVE 준비모임에 함께해왔습니다. 


BOSHU팀에는 충남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많은데, 그래서 교내 분위기가 어떤지 알고 있고, 

총여학생회가 없다는 것과,

여학생 휴게실의 폐지를 희망하며 "너 메갈이야...?"만 말할 줄 아는 학우들이 있다는 것과,

여러 성폭력 사건들과 여성혐오적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페미니즘 동아리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없으면 만든다' 정신으로, 같은 바람을 가진 여학우들과 함께 동아리를 준비 중이고

본격적인 모집과 활동은 2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동아리의 시작을 알리며 첫 번째 강연을 기획했습니다.


(빻은) 캠퍼스 안에 "대학에서 '계속' 페미니스트로 살기"라는 문장이 적힌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이상해졌습니다.

충남대 1학, 남부운동장, 사회과학대 앞에 이 현수막이 붙어있어요. 혹시 학교를 오가다 현수막이 손상된 걸 발견하시면 꼭 알려주세요




대학에서 '계속' 페미니스트로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전국 최초 대학 내 인권센터'를 설립하신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님의 말씀을 청해 듣고,

페미니스트로 계속 살기 위한 에너지와 지식을 동시에 얻어보고자 합니다.


다음 링크에서 이나영 교수님의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중앙대에서 성평등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잖아요. 이러한 흐름은 처음에 학교에 오셨을 때와 어떻게 다를까요.

제가 2007년에 중앙대에 왔을 때, 내가 할 역할이 뭔지에 대해 고민했어요. 나는 이제 갓 온 ‘여교수’이니 힘도 없고 하니까 열심히 씨를 뿌리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2008년에 기적처럼 저에게 학내 성평등 상담소를 만들 기회가 열렸죠. 학내에 상담소가 있긴 했지만 명문상으로만 되어 있었거든요. 2007년에 있었던 교수 성폭력 사건의 영향으로 학생들은 이미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요.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 위원회를 꾸려서 성평등 상담소를 만들게 됐어요. 이후엔 인권센터로 확장되었어요. 학생들과 함께 길을 걷다 보니 결국 전국 최초로 대학 내 인권센터가 만들어지게 된 거죠.

여성들은 이제 안다.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지배하고 통제하기 위해 성이 활용되고 강간이 동원되던 방식을. 당신이 아무리 부인하고 외면한다 한들, 성차별적 구조를 (재)생산하고 지탱하는 도구가 성폭력임을 여성들은 이미 알아버렸다. ‘펜스룰’로 반격하고 ‘진영 논리’로 왜곡하고, 특정 집단의 문제로 축소하려 해도 더 이상은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여성들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지금, 당신의 선택은 자명한 것 아닌가.




이런 분들이 들으시면 좋습니다


1. 방학 동안 페미력 뿜뿜 하고 살았는데 개강하면 학교 어떻게 다녀야 될지 모르겠다

2. 충남대 안의 페미니스트 동지들을 만나고 싶다

3. 빅웨이브와 함께하고 싶다

4. 이나영 교수님 팬이다S2

5. 충남대 학생이다



[대학에서 계속 페미니스트로 살기_ 강연 상세 내용]


일시: 2018년 9월 15일 오후 5-7시

장소: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N101 

연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

주최: 잡지 BOSHU, 충남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BIG WAVE

참가비: 무료

신청 보증금: 5000원 (하나은행 660-911213-35007 김연O)


*본 프로그램은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합니다.

*보증금은 강연 참석 확인 시 환불되며, 해당 금액으로 BIG WAVE 동아리를 후원하실 수도 있습니다:)

*충남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BIG WAVE 회원가입과 관련한 사항은 BIG WAVE SNS를 통해 문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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