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으로 모십니다!
“심장은 늘 뛰어요. 화날 땐 묵직하게, 기쁠 땐 그보다 가볍게.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말할 때에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어서예요.”
BOSHU 11호 주제는 ‘여성의 몸’입니다. 책 안에는 우리의 가슴을 부풀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고유한 리듬으로 다른 여성들의 몸까지 뛰게 만드는 DJ셀피, DJ키세와와 파티 기획 미팅을 핑계로 만나, 한국의 (빻은) 클럽문화를 이야기할 땐 가슴이 둥둥 거렸고요. 여성 간 섹스에 관한 글을 두 필자에게 받아 처음 읽을 땐, 이걸 볼 사람들을 상상하며 몸이 저렸어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부설기관인 성폭력상담소 소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동안엔 가슴이 묵직하게 뛰었습니다. 대전 곳곳의 성매매 집결지를 조사하고, 방문하고, 당사자 여성들과 함께 가는 여성인권 티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던 날에도요.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날에는 몸이 시키는 대로 갔습니다. 이 한 권에 맥박과 진폭과 이후의 보폭마저 담았어요.
흥이 많고 춤을 좋아하는 BOSHU 멤버들은 클럽 얘기가 나오면 기분나쁜 경험들에 이를 바득바득 갈았습니다. 놀고 싶은데, 가면 짜증 나고.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클럽을 직접 만들어버리자. 여성DJ가 음악을 틀고, 여성들과 춤추는.
을지로 ‘신도시’에서 활동하는 노뮤직크루의 네 여성DJ분들을 섭외해, DJ에게 디제잉을 배워보고 함께 공간을 꾸밉니다. 디제잉 워크샵이 끝나면 우리가 함께 만든 공간과 음악으로 다른 여성들과 신나게 놉시다!
BOSHU 11호와 WOMYN ONLY DJ파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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