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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썬 Mar 02. 2022

파이어족 생활기(1) - 정기 지출 줄이기

소위 말하는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ment Early)족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와 비교해보면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정기적인 소득이 없어짐에 따라 우선순위로 해야 했던 일이 있습니다. 바로 정기 지출을 줄이는 것인데요. 기존에도 과소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파이어족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정기 지출 비용을 분류하고 최적화해서 월 예산 내에서 돈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1. 생활비(110만원 -> 70만원)

- 생활비는 식재료 구입비, 외식비(배달 음식 포함), 간식비 관련 먹는 것과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항목입니다. 기존에 외식이나 야식을 많이 먹어서 많은 지출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에서 많이 해 먹기로 와이프와 결심하였습니다. 예산도 그에 맞게 대폭 절감한 비용으로 할당하였습니다.


2. 보험비(22만원 -> 17만원)

- 보험료는 와이프와 제가 각각 납입하고 있는 실비+상해 보험과 암보험이 있습니다. 와이프의 실비+상해 보험 항목 중 불필요한 특약을 해지하여 월 지출 비용을 5만원 정도 절감하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병원비는 실비로 커버가 되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기존에 직장가입자로서 회사와 50%씩 부담하던 건강보험이 지역가입자로 변경됨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신규 납입하게 되었습니다.


3. 통신비, 구독(9만원 -> 6만원)

- 핸드폰 요금은 알뜰 요금제와 자급제폰을 조합하여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아서 건드릴 부분이 없었는데, 마침 통신사 프로모션 기회가 있어서 같은 요금제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TV를 잘 보지 않는 생활패턴에 따라 인터넷+TV 결합상품에서 인터넷만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구독 서비스 중 잘 보지 않는 넷플릭스를 해지하고 자주 사용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쿠팡 플레이), 리디북스(전자책)는 남겨 두었습니다.


4. 교통비(30만원 -> 15만원)

- 자차를 판 이후에 보험료와 자동차세, 주유비, 톨비, 주차비등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으나 보상심리 때문인지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하여 택시를 자주 타는 습관이 생겼었습니다. 가능하면 버스를 이용하거나 30분 이내의 거리는 걸어 다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적은 예산을 할당하였습니다.


5. 아파트 관리비(20만원 -> 15만원)

- 기존에 440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살았기 때문에 관리비가 월평균 20만원 이상 발생하였습니다. 이번에 이사 온 아파트는 9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15만원 이하로 관리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기회에 전기와 난방도 아껴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목별 정기 지출비용 비교

결론적으로 이전보다 약 30만원 절감된 비용으로 생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추가된 건강보험비까지 고려하면 60만원 예산 컷이 되었습니다. ㅠ.ㅠ 그렇지만 회사 안 다니는 여유로움과 남는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기분 좋게 받아 드리렵니다.^^ 아울러 초심을 잃지 말고 매월 철저히 관리해서 예산 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매월 관리할 예정입니다.

정기 지출 관리 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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