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생활기(3) - 자산 배분 및 투자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회사에서 받는 급여 소득(Active Income)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기 때문에 노동 소득이라고도 합니다.
두 번째로 투자 소득(Passive Income)이 있습니다. 예적금,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비트코인 등 다양한 수단에 투자하여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운영하여 돈을 버는 사업 소득(Business Income)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파이어족은 일을 하지 않아도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자동 소득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투자소득만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세팅해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아직은 불완전한 파이어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동 소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제가 현재 가장 신경 쓰고 공부하고 있는 부분은 자산 배분과 투자 전략입니다.
자산 배분
먼저 제가 공부하면서 이해한 자산 배분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자산 배분이란 일정한 비율로 여러 가지 상품에 분산해서 넣어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내 자산을 예금,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달러와 같은 상품에 다른 비율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주식에서 여러 가지 섹터에 투자하는 분산 투자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면,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자산 배분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배웠습니다. 미국 주식과 국내 주식은 커플링 되어서 움직이기 때문이죠.
반면에 내 자산을 국내 주식과 달러(또는 현금)에 각각 5:5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은 자산 배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보통 국내 주식과 달러는 반대로 움직임 - 디커플링)
자산 배분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미래를 100%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한 아직까지 경제 상황을 연속으로 정확하게 맞춘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유명한 펀드매니저인 피터린치도 투자를 지금까지 계속했더라면..?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예측하려는 시도를 해서 몇 차례 성공하고 큰 부를 이루며 유명해졌다가 종국에는 단 한 번의 실패로 쪽박을 찬 사례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배분의 중요성은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도 맞추지 못하는 것을 경제지식이 얕은 저 같은 사람이 맞출 확률은 더 낮겠죠.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투자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고, 특히 경제 위기가 왔을 때 기회로 활용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IMF,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에 충격이 왔을 때 자산 배분을 잘해둔 사람은 폭락한 자산을 싼 가격에 사서 큰 부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각설하고, 저의 현재 자산 배분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제가 이해한 자산 배분이란 경제 상황에 따라 항상 현금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미국 주식보다는 국내 주식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현금의 비중을 주식 대비 50%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 대선 이후의 상황에 따라 현금의 비중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전체 자산 비중
금융 자산 비중2022 투자 포트폴리오 및 전략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파이어족은 투자 소득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데요. 매달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은 고 배당주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받거나 월세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해 부동산 투자로는 원하는 월세 수익률을 내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고 배당주에 대한 이해도 또한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통한 자산의 증식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산 형성이 되면 배당금을 많이 주는 회사에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 방법은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통해서 매매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사실 저의 매매 원칙은 매우 간단합니다. 여유자금으로 우량주에 분산하여 장기 투자한다.
우량주의 기준은 일단 시가총액이 커야 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상승하는 기업이라고 제 나름대로 정의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바라보는 장기 투자는 기본적으로 5년 이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단 매수한 주식은 악재에 의해서 많이 떨어지더라도 더 사서 모아가고 있습니다.
원칙이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할 정도네요. 그냥 제 성향이 모으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국내, 해외주식 투자 현황수익률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아직까지는 플러스입니다. 미래에 전망이 좋은 산업과 기업을 공부하여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목표 자산 시뮬레이션
약 17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모은 노동소득으로 형성한 자산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고민하고 복리 수익률을 적용하여 미래의 자산 총액을 시뮬레이션해 보았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어떤 일을 하든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연평균 5 ~ 8%의 복리 수익률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60대에는 100억 원의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약간 챌린징 한 목표로 보일 수 있지만 달성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