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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3.0 시대, 비영리도 마케팅이다

[조선일보 다나은미래] 안병민의 비영리리더스쿨 지면강의

https://5booninno.bstage.in/contents/6378001912d0274550695c99


20181127 비영리도 마케팅이다


벌써 4년 전이네요. '#동그라미재단'과 '#더나은미래'가 공동주최한 '#비영리리더스쿨'에서 '#마케팅'과 '#브랜딩' 강의를 진행했던 게 말입니다. 제가 맡아 진행했던 강의는 총 12시간, 두 꼭지였는데요. 1<영리-비영리를 뛰어넘는 진정성 마케팅>과 2<비영리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브랜딩>이 그것입니다. 그때의 강의 핵심 내용을 두 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압축한 조선일보 기사내용을 공유합니다. 아무쪼록 '세일즈와 마케팅'이 더 이상 영리 분야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비영리조직(NPO)'도 널리 인식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위해 '사회적가치'를 '세일즈'하시고 '사회적가치'를 '마케팅'하시는 겁니다. 비영리 분야 모든 분들 역시 '#세일즈맨'이고 '#마케터'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섹션 2014. 11. 25일자 기사입니다.  


더나은미래·동그라미재단 공동기획 '비영리 리더스쿨' 지면 강의

고객 행복 목적인 마케팅 / 가치 중심 비영리와 닮아 / NPO, 차별화로 승부하라


마케팅은 과연 돈벌이 수단이기만 할까. 현대 마케팅의 대부인 필립 코틀러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소비자의 영혼을 움직여야 하는 시대가 온다"며 '마케팅 3.0' 시대를 예견했다. 사람들에게 물질이 아닌, 가치를 파는 비영리단체엔 절호의 기회다. '비영리 리더 스쿨' 8~9회차 강의는 영리와 비영리를 뛰어넘는 마케팅·브랜딩의 실제를 다뤘다. 열린비즈랩 안병민 대표가 진행한 지난 2주간 총 12시간의 강의 내용을 Q&A로 압축해 풀어본다.(편집자 주)


Q. 왜 비영리단체가 마케팅에 주목해야 하나.

A. 마케팅은 고객의 고민·불편함을 찾아서 해결해주는 것이다. 물건 하나를 더 파는 얄팍한 기술이 아니라, 행복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제 고객은 가치를 가진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IT가 발달하고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개인이 연결되면서, 고객의 권력이 강해졌다. 이젠 매뉴얼대로 움직일 수 없다. 고객 속으로 들어가서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  발견해야 한다.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하는 것인지 찾아내려면 '진정성'이 필요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경쟁력이 있다. 비영리가 가진 '가치'가 각광받는 시대다.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탐스슈즈'나'환경보호를 위해 우리 제품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는 의류회사 파타고니아의 성공 사례를 보라. 영리 분야의 마케팅 개념이 바뀌고 있다는 바로 이 지점에서 비영리의 강점이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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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을 보면 유사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A. '차별화'는 고객(후원자)으로 하여금 나를 선택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다르다는 느낌을 못 주면 죽은 브랜드다. 다음이 포털서비스 중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때, 네이버는 정보가 많은 초기 화면을 선보이면서 '우리는 더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브랜딩 전략을 택했다. 반면, 구글은 어떤가. 남들보다 무엇을 더 주는 게 아니라, 본질만 핵심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초기화면의 정보를 최소화했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DO BETTER)보다, 다르게 하는 것(DO DIFFERENT)이 중요하다. 주어진 트랙에서 1등이 되는 것이 경쟁이었다면, 차별화의 가능성은 360도로 열려있다.


강의 진행 및 도움말: 열린비즈랩 안병민 대표(마케팅·브랜딩)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섹션 2014. 11. 2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1/24/2014112402608.html


*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롯데그룹의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마케팅본부를 거쳐 경영직무·리더십 교육회사 휴넷의 마케팅 이사(CMO)로서 ‘고객행복경영’에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열린비즈랩] 대표이자 [방구석5분혁신](bit.ly/5booninno)의 혁신크리에이터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 열심이다. 저서로 <마케팅 리스타트>, <경영 일탈>, <그래서 캐주얼>, <숨은 혁신 찾기>, <사장을 위한 노자>, 감수서로 <샤오미처럼>,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를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실재화하는 혁신의 과정"이라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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