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디지털&AI]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엑스트로피(Extropy)'는 '무질서'를 의미하는 '엔트로피'와 반대되는 철학적 개념이다. 질서와 진보를 상징한다. 이 철학은 과학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생명공학, 나노기술,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 능력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술을 인류의 진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촉매로 바라본다. 엑스트로피는 기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긍정적 비전을 제시한다.
1. 기술은 위협일까, 기회일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는 매일 더 빨라진다. 챗GPT, 비트코인, 공간 컴퓨팅 등. 듣도 보도 못한 샛로운 기술들이 우리 삶의 표준을 뒤흔들고 있다. 열광하는 이가 있는가하면, 불안해하는 이도 많다. 책 '엑스트로피, 기술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의 저자, 디지털 미래학자 김상윤 교수의 진단은 명쾌하다. "기술은 기회다!"
2. AI와 자동화에 대한 일자리 공포, 딥페이크로 인한 윤리적 딜레마, 데이터 유출로 인한 신뢰 위기... 새로운 기술을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이유다. 하지만 피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다. 늘 그래왔듯 문제는 극복의 대상이자 해결의 대상이다. 현실적인 문제의식과 균형잡힌 시각, 그리고 기술에 대한 올바른 방향 설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김상윤 교수는 기술의 '속도'가 아닌 '방향'을 강조한다. 기술이 얼마나 빨리 발전하느냐가 아니라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묻는다.
3. 책은 '엑스트로피(Extropy)'라는 철학적 개념을 제시한다. 80년대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이 철학은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불평등, 환경 문제, 생명 연장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거다. 기술은 인류의 진화를 이끄는 도구라는 거다. 기술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거다.
4. 저자는 비트코인, AI, 공간 컴퓨팅 등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들을 깊이있게 분석한다. 차가운 데이터나 복잡한 용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이 기술들이 인간의 일과 삶을 어떻게 바꿀지 차근차근 그려낸다. 비즈니스 리더라면 이 책에서 중요한 통찰을 얻을 것이다. 아니, 얻어야 한다. 늘 그렇듯 핵심은 단순하다. 기술은 시장 재편의 동력이자 기회의 원천이라는 거다.
5. 이를테면, 공간 컴퓨팅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미래의 승자는 이런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이다. 이 책을 단순한 기술 서적으로 보면 안 되는 이유다. 변화의 물결 속 새로운 길을 찾는 중이라고? 그렇다면 추천한다. 이 책은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 기술과 비즈니스의 접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6. '엑스트로피'는 단순한 트렌드 분석서가 아니다.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기술이 두려운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나침반이 된다. "기술이 당신을 바꿀 것인가, 당신이 기술을 바꿀 것인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질문이다. 단언컨대, 기술은 인간의 확장이다! ⓒ혁신가이드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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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