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디지털&AI]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MWC(Mobile World Congres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및 통신 기술 행사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촉진한다. 새로운 기술의 상업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역대 MWC의 키워드 변화를 짚어본다.
MWC의 키워드 흐름을 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주요 기술 트렌드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기술 혁신의 방향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팬데믹은 기술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했고, 기술은 효율성을 넘어 인간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4차 산업혁명(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산업 4.0(Industry 4.0)', '디지털 웰니스(Digital Wellness)', '적용된 AI(Applied AI)', '연결성(Connectivity)', '미래(The Future)' 등이 주요 키워드였다.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과 사회적 영향력이 강조되었다. '적용된 AI(Applied AI)'는 AI의 상업적 적용 가능성을 나타낸다. 좁은 영역에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 학습과 알고리즘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
2019년에는 '연결성(Connectivity)'과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가 부각되었다. 기술은 속도와 효율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웰니스(Digital Wellness)'는 기술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스타트업 혁신(Startup Innovation)',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미래 사회(Future Society)'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AI'는 여전히 중요한 키워드였다.
2023년에는 '리얼리티 플러스(Reality+)', '디지털 에브리씽(Digital Everything)', '오픈 네트워크(OpenNet)'가 주요 키워드였다. '혼합 현실(Mixed Reality)'과 '메타버스(Metaverse)'가 주목받으며, 새로운 고객 경험의 기회를 열었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와 사회적 상호작용의 무대로 부상했다. 기업들은 가상 매장을 운영하고, 디지털 상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과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주목 받았다.
1) AI 기술의 발전과 비즈니스 혁신: AI는 기술 발전의 중심에 있다. 데이터 분석, 예측, 자동화를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AI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고객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기업이 혁신을 지속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2) 기술의 인간화와 고객 중심 접근: 기술의 목표는 단순한 효율성 향상이 아니다. '인간 중심 AI'는 기술이 인간적 가치를 반영하며, 고객 경험을 개선해야 함을 보여준다. 기업은 기술을 통해 감정적 연결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이다.
3) 디지털과 물리적 경계의 통합: 메타버스와 혼합 현실은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AI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향후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기업은 가상 환경과 AI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다각화해야 한다. 브랜드 몰입도 제고를 위한 중요한 툴이자 채널이자 공간이다.
4) 연결성의 확대와 산업 생태계 변화: '모든 것의 연결'은 비즈니스 요소들이 상호 연결된 생태계를 의미한다. '연결'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효율화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기업은 연결성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적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5) 데이터 활용과 맞춤형 혁신: '디지털 DNA'는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자산임을 보여준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요구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데이터 기반 혁신은 제품과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필수 요소다.
6) 전통 산업의 재편과 디지털화 가속: 전통 산업도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스마트 공장은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보장한다.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