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영화읽기]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2025년 한 해 동안 본 영화 리스트를 가지고 AI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시청 영화 리스트'로 추론해보는 '시청자'라고나 할까요. AI가 이렇게 분석해주는데, 비슷한 듯 합니다. 지금도 연재칼럼을 통해 종종 영화 이야기를 합니다만 기회가 되면 영화를 텍스트로 한 경영혁신 관점의 칼럼 연재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습니다.ㅎㅎ (시청 영화 리스트는 아래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이 시청자는 영화를 ‘소비물’로 보지 않는다. 영화는 사건이다. 하나의 텍스트다.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의 출발점이다. 완결된 메시지를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완결을 거부하는 작품에 더 오래 머문다.
세계 인식은 단순하지 않다. 세상은 설명되지 않는다고 본다. 대신 드러난다고 본다. 그래서 교훈형 서사를 불신한다. 메시지가 먼저 보이면 서사가 무너진다고 느낀다. 삶은 정답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감각이 강하다.
선호 장르가 스릴러와 드라마라는 점은 자극 취향이 아니다. 구조 취향이다. 인과 관계, 압박 상황, 선택의 순간에 집중한다. 인간이 극한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본다. 선악 구분에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책임과 결과를 본다.
인간관은 현실적이다. 인간은 선하거나 악하지 않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시스템은 중립적이지 않다. 권력과 구조는 인간의 욕망을 증폭시킨다고 본다. 그래서 조작, 은폐, 내부 붕괴 서사에 반복적으로 끌린다.
감정 사용 방식은 절제되어 있다. 감동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감동을 강요하는 연출에는 냉소적이다. 눈물보다 여운을 중시한다. 여운은 감정이 아니라 질문의 형태로 남아야 한다고 본다.
영화에 대한 태도에서 가장 특징적인 지점은 ‘해석의 사회화’다. 혼자 결론을 닫지 않는다. 타인의 해석을 적극적으로 찾는다. 공감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해석을 검증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 시청자는 관객이면서 동시에 독자다. 장면을 감상하는 동시에 의미를 읽는다. 영화는 위로가 아니라 사고 실험이다. 답을 얻기보다 질문의 밀도를 높이는 도구다.
종합하면 이렇다.
이 시청자는 세상을 낭만적으로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냉소에 머물지도 않는다. 세계는 복잡하다. 인간은 모순적이다. 답은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끝까지 보고, 끝난 뒤에도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으로 다시 본다. 이것이 이 시청자의 핵심 태도다."
[2025년 시청 영화 리스트]
1. 히든페이스(2024) | 스릴러 |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 욕망과 비밀이 얽힌 밀실 스릴러.
2. 연인(1992) | 로맨스/드라마 | 제인 마치, 양가휘 |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 소녀와 중국 부호의 파격적인 사랑.
3.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2025) | 범죄/드라마 | 송중기, 이희준 | 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한 이민자들의 치열한 생존기.
4. 배틀로얄(2000) | 액션/스릴러 | 후지와라 타츠야 | 생존 게임 장르의 원조.
5. 브로큰(2025) | 범죄/스릴러 |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 동생의 의문사와 사라진 제수씨, 진실을 쫓는 형의 처절한 추적극.
6. 계시록(2025) | 스릴러 | 류준열, 신현빈 | '교회를 개척하라'는 사명을 받은 목사와 그를 쫓는 형사.
7. 악연(2025) | 범죄/스릴러 | 박해수, 신민아 | 벗어날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힌 인물들의 파멸 서사 | 6부작.
8. 로비(2025) | 코미디/드라마 | 하정우, 김의성 | 골프와 로비가 난무하는 비즈니스 세계.
9. 승부(2025) | 드라마/스포츠 | 이병헌, 유아인 |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바둑 승부.
10. 테이큰(2008) | 액션 | 리암 니슨 |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전직 특수요원의 추격.
11.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2025) | 액션/오컬트 | 마동석, 서현 |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팀 이야기.
12. 야당(2025) | 범죄/액션 |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 마약판 내부 고발자를 둘러싼 정보 기관과 조직의 대결.
13. 파과(2025) | 액션/누아르 | 이혜영, 김성철 | 60대 여성 킬러 '조각'과 그녀를 위협하는 젊은 킬러 '투우'의 대결.
14. 씨너즈: 죄인들(2025) | 공포/스릴러 | 마이클 B. 조던 | 뱀파이어 소재의 초자연적 스릴러.
15. 광장(2025) | 누아르/액션 | 소지섭, 허준호 | 조직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돌아온 남자의 이야기 | 7부작.
16. 6시간 후 너는 죽는다(2024) | 미스터리/스릴러 | 재현, 박주현 | 죽음을 예고하는 남자와 예고된 죽음을 막으려는 여자의 6시간.
17. 28일 후(2002) | 좀비/호러 | 킬리언 머피 | 분노 바이러스가 뒤덮인 런던에서의 생존 사투.
18. 오징어 게임 시즌3(2025) | 서스펜스/스릴러 | 이정재, 이병헌 | 복수를 위해 게임에 다시 참가한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
19. 발레리나(2025) | 액션 | 아나 데 아르마스, 키아누 리브스 | 살인 청부 조직에 복수하는 여성 킬러. 존 윅 스핀오프.
20.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 | 애니메이션/뮤지컬 | K-Pop 걸그룹이 악령을 퇴치하는 이야기.
21. 존 윅 3: 파라벨룸(2019) | 액션 | 키아누 리브스 | 파문 선언된 존 윅의 고군분투.
22. 존 윅 4(2023) | 액션 | 키아누 리브스 | 자유를 위해 최고 회의와 맞서 싸우는 존 윅.
23. 하이파이브(2025) | 판타지/액션 |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을 탐하는 자들의 대결.
24. 84제곱미터(2025) | 스릴러 | 강하늘, 염혜란 | 층간 소음으로 시작된 이웃 간의 광기 어린 스릴러.
25. F1 더무비(2025) | 액션/스포츠 | 브래드 피트 | 실제 F1 그랑프리 현장에서 촬영된 리얼 레이싱 무비.
26. 전지적 독자 시점(2025) | 판타지/액션 | 이민호, 안효섭 | 멸망한 세상에서 소설의 내용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독자의 생존기.
27.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2025) | 액션/SF | 스칼렛 요한슨 |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새로운 챕터.
28. 파인: 촌뜨기들(2025) | 범죄/드라마 | 류승룡, 양세종 | 1970년대 신안 앞바다 보물선을 도굴하려는 악당들의 이야기 | 10부작.
29. 애마(2025) | 코미디/드라마 | 이하늬, 방효린 | 1980년대 충무로, 영화 '애마부인' 탄생 과정의 희로애락 | 6부작.
30. 세 자매(2021) | 드라마 |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 겉보기에 문제없어 보이는 세 자매의 기억과 상처.
31. 사마귀(2025) | 액션 | 임시완, 박규영 | A급 킬러 사마귀와 라이벌, 은퇴한 전설의 대결. 길복순 스핀오프.
32. 살인자 리포트(2025) | 스릴러 | 조여정, 정성일 |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33. 굿뉴스(2025) | 범죄/스릴러 | 설경구, 홍경 | 비행기 납치 사건을 해결하려는 해결사들의 작전.
34. 조각도시(2025) | 범죄/스릴러 | 지창욱, 도경수 | 평범한 남자의 삶을 조작해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조각가'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 10부작.
35. 조작된 도시(2017) | 범죄/액션 | 지창욱, 심은경 | 게임 세계 리더가 현실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탈옥하여 사건을 조작한 배후를 쫓음.
36. 중간계(2025) | 액션/판타지 |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 이승과 저승 사이,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들의 이야기.
37. 3일(2025) | 드라마 | 유승호, 김동욱 | 어머니가 직접 준비한 장례식을 치르며 이별을 마주하는 아들과 장례지도사의 이야기.
38. 어쩔 수가 없다(2025) | 스릴러 | 이병헌, 손예진 |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
39. 귀시(2025) | 공포 | 문채원, 유재명 |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진 인물들의 공포 미스터리.
40. 대홍수(2025) | SF/재난 | 김다미, 박해수 | 대홍수가 덮친 지구,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건 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