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이 켜지던 시간에

by 장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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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긴장은 놓치면 어둠이 현재를 사로잡을 나와 그림자의 구분이 불명확한 이 시간,

언제나 화려한 네온싸인과 밝은 조명이 서로 견주며 빛을 점점 발하는 이 시간,

스쳐지나간 고깃집의 그 누군가는 나와는 달리 환한 웃음을 짓는 시간.


오지 않을 것같은 버스를 기다리며 훵한 도로를 앞에 두고

빠르게 스쳐가는 자동차들이 부러워 멍하니 바닥을 바라보고 있는데

눈 앞이 갑자기 환해진다.


그새 긴장이 풀렸나보구나, 마음을 놓았나보구나.

어둠이 자리잡는 시간이 되면 일제히 가로등이 빛나고

'이제는 올바른 길로 돌으갈 수 있겠구나'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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