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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X Jan 28. 2024

au revoir! 파리와 작별을 말할 때

: 우리 대치동 대신 파리나 갈까?


또 그랬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로 마음먹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도시.

세 번의 파리.. 꼬박 두 달 반을 머물렀지만 마음은 늘 파리를 열망했나 보다. 낡고 오래된 지하철이 그립고, 쌀쌀맞지만 패션만큼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시크한 파리지앵이 그립고, 겨울 변덕스러운 파리의 비가 그리웠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하고 감동하며 도시의 산책자가 된 여행였다. 대책 없이 덜컥 항공권을 먼저 티켓팅해 버리고, 이후…한 달 살 계획을 했다.

파리가 대체 어떤 의미일까?

한 번쯤 홀로..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과..
한 번쯤 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나를 닮은 아이와…

이 도시의 공기를 마시며 인생의 여러 단계를 함께 보내고 싶었다.

어쩌면 내 안에 있을지 모를 헤밍웨이의 말처럼 일생에 어디를 가든 나와 짝꿍과 아이에게 평생의 기억이 되기를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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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은 언제나 슬프다.
파리는 작별인사할 때 언제나 말한다.
au revoir! 작별은 뜻하지만 또다시 만나자는 의미다.

안녕~au revoir!

다시 여행이 그립다.

29.12.2023-29.1.2024 in Paris

"아직도 파리에 다녀오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조언하고 싶군요. 만약 당신에게 충분한 행운이 따라 주어서 젊은 시절 한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다면 파리는 마치 '움직이는 축제'처럼 남은 일생에 당신이 어디를 가든 늘 당신 곁에 머무를 거라고.... 바로 내게 그랬던 것처럼. " - Ernest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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