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운세에 대한 사견
신년 계획 있어요?
신년을 맞아, 많이 생각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묻는 질문..
'무엇'을 '어떤 자리'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왜' '어떻게'하냐가 더 중요하다.
'무엇'과 '어떤 자리'를 더 중요시하는 혹자는 신년 운세를 재미로 보지 아니하고 목숨 걸고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런 행동들은 무엇이나 어떤 자리를 더 중시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이용하여 혹세무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는 남녀노소, 지위, 학위, 재력, 건강의 유무에 상관없이 걸려든다.
운세 같은 것은 인간이 어떠한 생각을 품고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어떠한 확률로 어떠한 다른 길들로 어떻게 달리 발현될 수 있냐를 보여주지 못하고 무엇과 어떤 자리를 갖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혹세무민인 것이다.
그런 것에 현혹된 자는 의식 판단 과정이 왜곡되어 있을 확률이 늘어난다. 이미 자신의 심리 상태가 혹세무민적인 이념으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예언에 맞게 어떤 결과가 나오면 혹세무민에 대한 신념이 더욱 견고해져 남에게까지 전파시키려 하며 혹세무민에 대한 신념 자체가 행동과 사고의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과정 자체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나타낸다.
혹세무민으로 남에게 영향을 미치려 하는 자는
자신이 예언? 한 것에 맞게 나 온 사례의 정보만 더 잘 수집되도록 뇌가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정보처리가 미흡하게 되어있다. 이러한 혹세무민적 신념은 이성적, 객관적, 그리고 과학적 사고와 더욱 멀어지게 한다.
그러면, 왜 많은 사람들이 혹세무민에 빠져있는가 의문이 든다. 이는 혹세무민에 맞는 신념으로 하나의 정보 처리 방법이 세팅됨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각, 감정 행동을 이해하고 그 정보를 혹세무민에 맞게 처리하기 아주 간편하며, 편리하고, 의식적으로 나 자신의 의식이 안 깨어 있는 상태로 살기 아주 편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적 정신적 위로와 과정이 부재된 방향을 제시해 준다.
매 순간 의식적으로 깨어있기란 그것 자체가 구동력을 가질 때까지 환골탈태의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수반되어야 한다.
'무엇'과 '어떤 자리'는 결과를 더 중요시한 것이고,
'왜'와 '어떻게'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다.
둘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다.
'왜'와 '어떻게'를 매 순간 자각하고 혹은 자각하려고 노력하며 정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들이 '무엇'과 '어떤 자리'이다.
새 해는 표현일 뿐 새로운 것은 없다. 자연의 법칙으로 되풀이되는 한 해를 맞이 하는 것과
매 순간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별 반 다르지 않기 때문일지라. '무엇'과 '어떤 자리'도 중요하지만
'왜'와 '어떻게'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여 내 인생의 의식의 주인이 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