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잠손 Aug 08. 2022

기록의 디지털화

다짐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종종 다짐을 하곤 한다.


'내일부터 진짜 운동해야지' '오늘부터 블로그를 시작해야겠어!'

그러고 나서 까먹거나 귀찮아서, 준비가 필요해서 등으로 내가 그런 다짐을 했다는 사실조차 쉽게 잊어버린다.

무언가를 결정하기는 쉬웠다.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런데 언제부턴가... 무언가 결정하기도 어려워졌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그냥 늘 하던 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롤을 켜고, 유튜브에 들어가서 알고리즘이 시키는 대로 그 순간을 지나 보냈다. ('신중하다고 해야 하나 노답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가볍게 적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무언가 실행하기 전에 반드시 그 준비과정이 필요한가?


또다시 지키지도 못할 다짐 따위는 하지 않고 그저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 나는 대로 살아가는 대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매일 써야 한다는 압박은 받고 싶지 않다. 그래서 다짐도 안 하려고. 그냥 지나간 나의 생각들이 잊히는 게 아까워서 기록을 남기고 싶다.


매일 내가 직접 만든 다이어리에 할 것들이나 간단한 생각들을 적는 용도로 쓰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노트하나 들고 다니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감성이 좋았다.

그런데 이제 나도 온라인에 더 익숙해지다 보니 이렇게 펜이 아닌 키보드로 적는 것이 더 편해졌다.


와디즈 펀딩을 시도했던 직접 제작한 다이어리


심심할 때나, 공부해야 하는데 딴짓할 때면

이런 주전부리 글 조차도 엄청 재미있겠지?




작가의 이전글 스타트업이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