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외향인)이라고 함부로 단정 짓지 맙시다.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을 읽고……

by BRAND ACTIVIST

1.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며 친숙해진다.

상대방의 표면적 욕구와 심층적 욕구를 빠르게 관찰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고 충족시켜준다."


이것은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사항이다.

탁월한 영업맨일수록 이걸 정말 잘한다.


3차산업의 시대가 오기 전까지의 인류는 무언가를 개발하는 것도 오래 걸리고, 그것을 생산하는 것도 오래 걸리고, 판매하는 것도 오래 걸렸다.


그러다보니 개발/기획쪽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어진 일에 대해서 기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만 했는데 그것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절제해야 하는 것은 '감정'과 '생각'이었다.


기업들은 소수의 탁월한 개발자&기획자 외에는 모두 기계 같은 사람들을 원할 수 밖에 없었다.

기계가 같은 사람들이 기계 같은 사람들을 잘 관리하길 바랬고, 상부에서 연구한 효율화를 하부에 잘 전달하고 훈련시켜주는 사람들을 승진 시키며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다.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람,

특히 '세일즈'에 특화 되어 있는 사람,

나를 철저히 버리고 상대에게 포커스 맞출 수 있는 사람,

그것을 여러명에게 시전할 수 있는 사람,

상황에 따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수 있는 사람,


아주 오랫동안 세상은 그런 사람들만을 선호하는 세상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그것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 대한 구분법이 다양하게 연구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난 외향인과 내향인에 대한 구분도 그런 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2. 19살부터 29살까지 10년을 철저하게 외향인으로 살았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며 친숙해진다.

상대방의 표면적 욕구와 심층적 욕구를 빠르게 관찰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고 충족시켜준다."


살아남기 위해 이 세가지를 철저하게 따랐고 내 자신을 강하게 훈련 시켰다.

그것은 마치 배우나 스파이로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페르소나를 끄집어 내어 쓰고,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것,

그것을 잘하면 보상이 따른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명성을 얻을 수 있으며,

멋진 사람들과 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까지,

압도적으로 늘어난다.


아주 잘 해냈다.

아니 너무 잘 해냈다.

또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돈을 벌었고,

명성도 얻었고 멋진 이성들과도 어울릴 수 있었다.


3. 이 책에서는 그러한 보상에 포커스 맞출 수 있는 사람을 '외향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보상에 포커스 맞추는게 비교적 어려운 사람을 '내향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외향인과 내향인을 구분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고 있는데 난 이것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해석 하고 있다.


내 안에는 상황별로 지극히 외향성을 띈 페르소나가 있고 지극히 내향성을 띈 페르소나가 있다.

9:1 부터 1:9 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20대의 훈련을 통해 형성된 페르소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의 깊은 내면을 공유하지 않은 채 특정 목표를 위한 비즈니스만 함께 했던 이들의 경우 나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은 모두 나와 당신들이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20대에 만났던 사람들 중에 정말 친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내가 솔직하게 기질과 생각을 드러낸 뒤에도 남은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

아니 지극히 외향적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사실은 지극히 내향적인 사람이며, 더 깊은 내향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 그런 나를 피곤해하지 않고 나의 '사람연구'에 기꺼이 동참해준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4. 지난 날 세상은 감정과 생각을 절제 시키는 세상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것을 잘 콘트롤 하면서 본인만의 욕구와 욕심을 잘 승화 시켜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영역이었다.

많은 심리학자들 지난 날 성공한 사람들은(여기에서 지난날은 주로 2차산업의 시대까지를 이야기 한다.) '소시오패스'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소한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이 짙어야만 경쟁에서 이기고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모든 감정과 생각 중에 일에 관련이 없는 것은 모두 도려내버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경쟁만 생각하고 올라서는 것만 생각하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감정을 싣지 않고 싸워서 이겨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며 그것이 생존법칙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은 부를 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세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다양한 생각을 중요하게 여기고, 상대를 존중하고 사회와 환경을 돌보며 살았던 이들이 있었다.

마치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들처럼 그들은 온갖 억압속에서도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살았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3차산업혁명 이후부터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초연결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고,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익명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미친듯이 속에 있는 생각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목마름을 발견한 비즈니스맨들이 세계적인 부호의 대열에 속하기 시작했고, 이전 시대에서 성공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과 스타일과 분위기를 가진 사람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5. 이제 4차산업혁명의 시대이다.

2차산업까지 인간이 해야 했던 대부분의 역할을 인공지능과 기계기술이 대체하게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 점점 심화 되어가고 있다.


소시오패스 같은 성향의 사람들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대가 가고 사람의 내면을 발견하고, 발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과거에 매몰 되어 그것이 여전히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고,

마음은 새로운 시대를 향하고 있지만 몸이 매몰 되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몸과 마음이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몸과 마음이 모두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여전히 과거에 매몰 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라는 점을 인정하고 사람과 세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방이 되었는데 여전히 해방 사실을 부정하면서 다시 일제시대로 돌리려고 하는 세력,

해방은 받아들였지만 습관은 일제시대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

해방의 취지에 맞춰서 모든 것이 자유로워진 사람들로 나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언제나 세상은 변해왔지만, 세상의 변화를 부정하는 이들과 변화를 인지하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았던 사람들이 절대 다수였다.

그리고 어떤 상황 속에서든 '본질'에 포커스 맞춰서 고민하고 변화를 꾀하고 진리 안에서 자유롭고자 했던 사람들이 존재했고 그들은 절대 소수였다.


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대소수였던 이들의 목소리가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목소리 속에 지난 날 내향인으로 불릴 수 밖에 없었던 '내적가치, 인간의 본질적 가치, 행복가치, 공동체가치, 사회적가치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구도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퍼지고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6. 내향인과 외향인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내향성과 외향성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상황별 내외향성'이라는 표현과 '상대적 내외향성'이라는 표현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상황에 따라 내향적이기도 하고, 외향적이기도 한 개별적인 페르소나가 드러나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자도 이야기 하고 있다.

난 거기에 해당 상황별로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의 내외향성의 지점이 나보다 더 좌측에 있느냐 우측에 있느냐에 따라 상대에 대한 판단기준이 달라질 수 있고, 적응의 정도와 피곤함의 정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더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 상황 + 특정 인물'을 떠올리며 그때 내가 어떻게 반응 했는지, 왜 그랬는지 그때의 감정과 생각과 원인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 어떤 사람과 어떤 일이 나를 외향적으로 만드는지, 내향적으로 만드는지, 패턴을 발견해야 하고 그 패턴이 시작된 최초의 순간이 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언급된 것 처럼 성격은 타고난 기질에 환경의 영향이 더해져서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사실 타고난 기질을 파악하기는 정말 어렵다.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때마다 내가 가졌던 감정과 내가 내렸던 선택들이다.

그것을 통해 나의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내가 갖고 있던 방향성을 발견하는 것 만큼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나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지금까지는 내향적(외향적)이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몰라도 "저는 내향인(외향인)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새롭게 꿈을 꾸고, 환경을 바꾸고, 영향을 받으면, 변하는 존재이다.

내가 지난 날 내향적 선택을 많이 했더라도 긍정적인 외향적 영향을 받게 되면 조금 더 위치가 이동할 수 있고, 지난 날 외향적 선택을 많이 했더라도 긍정적인 내향적 영향을 받게 되면 조금 더 위치가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갑자기 혁신적으로 변하는게 아니다. 조금씩 이동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7. 모든 사람에게 내향성과 외향성이 골고루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TPO 처럼 상황에 따라 내향성이 드러나야 하는 상황이 있고 외향성이 드러나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통해 훈련 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밸런스'와 '스위치'가 가장 중요한거라 생각한다.

내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고 내향적인 나와 외향적인 나를 모두 만나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의지로, 내 의도에 따라 각각의 페르소나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나를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되어서도 안되지만 '자발적 헌신'과 '노예화'를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먼저 알아야 함은 당연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상대가 알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내가 변하고 있다면 어떤 점이 변하고 있는지도 내가 알아야 하고, 그것 역시 상대방들이 알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평생동안 내가 누구인지 들여다볼 시간도 없이 주어진 것만 급급하게 처리하며 살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 자신 역시 나에 대해 일부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순간적인 생각과 감정으로만 상대를 대하거나 무작정 참는 경우들이 대부분이고......


그 상태에서 '행복'을 논한다면 그것은 '궁극적인 행복'이 아니라 '타협한 행복'일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소용 없다.

저 속안에서부터 끓어오르고 있을테니 말이다.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내가 이 글에서 이야기 했던 내용들에 대해서도 꼭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내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빠져들어가보길 바라며.....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길 바라고.....

사회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 되면서 계속 발견하고 훈련하고 성장하길 바란다.


깊은 내향성과 깊은 외향성의 맛을 모두 누려보고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여기면서 동시에 자신의 본질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포인트가 어느 지점인지 꼭 발견해내길......



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커뮤니티디벨로퍼 & PFC브랜드액티비스트

마인드트레이너 & 크리에이티브디렉터


COO / BRAND ACTIVIST

co-founder / PRIPER

Creator / META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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