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ansky의 명장면을 보고…..
이 영상을 보면서 난 어떤 캐릭터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어떤 영상인지는 www.instagram.com/fairents.moment 에서…..)
1. 난 '패밀리엑셀러레이터' 이다.
난 내가 누군가의 아빠라는 것과 누군가의 남편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대함을 지니고 있다.
고작 내 외로움이나 달래자고 그 자리에 섰던 이들은 모두들 처참하게 나락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스타트업의 생존율이 제 아무리 처참하다고 하나 건강한 가정의 생존율만 할까? (뭐~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단연코 ‘자각’이다.
내가 서 있는 위치에 대한 긍지는 결코 그 환경의 모양새에 달려 있지 않다.
지구상의 인간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면, 관계라는 행운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면, 나라는 주체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다면, 이 부분들에 있어서 깊은 깨달음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각성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리드해나가는데 있어서 내 역할이 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식할 수 밖에 없다.
내 자신을 양육하는 것이나,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를 양육하는 것이나,
기업을 양육하는 것이나,
국가를 양육하는 것이나,
스케일의 차이일 뿐 매한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행해야 하는 양육의 행위를 소홀히 하고 있는가 소중히 하고 있는가
어떤 자각 속에서 어떤 긍지 속에서 나아가고 있는가 끊임 없이 점검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난 '휴먼어드벤처러' 이다.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보다는 인간&인생이라는 큰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훨씬 좋아하는 모험가이다.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어디까지 해볼 수 있고 해낼 수 있는지 어디까지 견딜 수 있고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가 너무나 궁금하다.
그래서 난 끊임 없이 도전한다.
매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한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서는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겸손하지 않음은 고여 있을 때 나오는 현상이다.
계속 새로워지고 있는 이들은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 부족함을 감내하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이들은 겸손할 수 밖에 없다.
잘난 척 하지 말라는 강압적인 사회적 겸손에 대한 요구는 너무나 폭력적으로 느껴졌다.
그것이 과연 겸손에 대한 올바른 의미인가 생각하게 되었도 지금 시대에서 재정의 되어야 하는 겸손은 무엇인가 찾는 과정에서 도전가의 겸손이 궁극의 겸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자신의 한계를 궁금해하며 넘어서려 도전하는 것 못지 않게 즐기는 모험은 다른 이의 인생 속으로의 모험이다.
인간은 절대 단 하나의 캐릭터를 갖고 있지 않다.
사회적인 나, 일반적인 나, 비밀스러운 나
기본적으로도 이렇게 세가지나 갖고 있고 각기 모습이 뒤엉켜서 더 다양한 캐릭터로 증가해나가기도 하며 만나게 되는 사람과 주어진 상황에 따라 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상대를 관찰하며 새로운 사람과 상황이 주어지게 되었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상상하고 도전을 권유하는 것은 내 자신을 관찰하고 도전시키는 것 못지 않게 짜릿하고 의미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20여년간의 탐구 속에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는 인지심리학자들의 말을 재확인 하는 것이 반복 되는 듯 했으나 그들이 왜 변화하지 못하는지 또는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이해는 내게 기질에 대한 이해와 선택에 대한 존중 그리고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더더더를 추구하는 도파민중독자의 삶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나같은 도파민중독자들이 가장 못하는 것은 바로 멈추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무용해지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것도 도전한 적이 있다.
(정확히는 상황이 그렇게 된 김에 받아들이고 제대고 파고 든 적이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 새로운 탐구에 대한 욕구를 잠재우고 나를 가만히 멈춰세우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런 나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껍데기를 전부 다 걷어낸 뒤에도, 지극히 무용한 내 자신을 발견한 뒤에도 나라는 존재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경험한 것 중 단연코 최고의 경험이었다.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을 하고 욕을 한다고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살아갈 자신이 생겨버렸다고나 할까?
물론 새로운 것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은 손가락질과 욕먹기를 밥먹듯 해야 하는 삶이기도 하다. 그게 싫으면 제일 편안하고 쉽게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수 밖에...... 으..... 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그냥 욕을 바가지로 먹으며 살란다.
3. 난 '수퍼제너럴리스트' 이다.
모험가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수퍼파워라고 생각한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잡다하게 할 줄 아는게 많다는 얘기다.
결국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은 없는 사람들의 특징인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거 다 부러워서 하는 소리니까 "네! 맞아요!" 라고 대답하면 그만이다.
할 줄 아는게 많다는 것은 타고난 센스가 많은 영역에 펼쳐져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경험하고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는 학습력이 장착 되어 있다는 뜻이고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불편함과 짜증남과 손실을 견뎌낼 수 있는 멘탈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회복탄력성 갑!)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득했던 것은 누구와 마찬가지로 내 젊은 시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해서 '성장경험'을 하게 되고, 작은 '성공경험'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발현 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뭐든 하면 된다는 것을, 많이 하면 잘하게 된다는 것을, 아주아주 많이 하면 졸라 잘하게 된다는 것을......
그 당연한 원리,섭리,진리를 깨닫게 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남이 시켜서 나를 어딘가에 갈아넣는 것과 내가 선택해서 나를 갈아넣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남이 나를 갈아넣어서 만들어낸 결과물은 내 마음에 들리가 없다.
내가 결과물을 상상하고 나를 스스로 갈아넣을 수 있어야 그 결과가 정말 멋진 트로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반복한 또라이에게 주어질 수 있는 타이틀이 바로 '수퍼제너럴리스트' !!!
4. 난 '브랜드액티비스트' 이다.
이거 아내와 함께 운영하던 회사 이름이기도 했지만 우리 부부의 정체성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가짜가 너무 많다.
그런 척 하지만 속으로는 아닌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너무나 멋진 포장을 두껍게 뒤집어 쓰고 있거나 스스로도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판별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물론 이것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진 않는다.
그것이 너무나도 간절한 소망,열망을 이야기 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되고 싶다는 소망, 그렇게 변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니 그것을 무조건 "넌 가짜야!" 라고 손가락질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연구하다보니 '진정성'에 대해 더 깊이 꽂히게 된 것 같다.
무엇이 진정성인가, 어떤 진정성이 우리를 감동하게 만드는가, 맞아. 감동..... 무엇이 멋짐과 짜릿함을 넘어서서 감동에 이르게 만드는가......
그걸 파고 파고 또 팠던 것 같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속이 달라도 된다.
그 다른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겉으로는 판타스틱 한데,
속은 찐따 같아도 상관 없다.
그것을 말할 수 있다면.......
어제와 오늘 생각이 달라도 상관 없고,
가치관이 변했어도 상관 없다.
그것을 말할 수 있다면.......
일반적이지 않아도,
조금은 변태적이어도 된다.
그것을 말할 수 있다면.......
감추면 완벽해보일지 몰라도 언젠가 무너진다.
드러내면 문제투성일지 몰라도 지속된다.
우리는 그런 진정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운동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
앞서 이야기 한 '패밀리엑셀러레이터'도, '휴먼어드벤처러'도, '수퍼제너럴리스트'도 모두 그럴듯 하게 갖다붙인 표현들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주어진 단 한번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 선택하고 천번 만번의 실수와 실패 속에서 나를 담금질 해나가는 그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을 세상과 나누는 것이다.
나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져가고 (Personal Branding)
가족이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져가고 (Family Branding)
커뮤니티(&컴퍼니) 브랜드가 만들어져가는 것 (Community Branding)
수신(P)제가(F)치국(C)의 단계를 생동감 있게 차례차례 밟아나가는 것......
그런 액티비스트의 삶......
그것이 나의 캐릭터이다.
JADEN, the brandactivist
- Family Accelerator
- Super Generalist
- Community Developer
- Mind Trainer
BRAND LEAD / GROW&BETTER
https://linktr.ee/brandacti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