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토크 : 댄스편
군제대 후 인테리어시장에 뛰어 들어 낮에는 열심히 일 하고, 밤에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춤추러 열심히 돌아다니던 무렵 지인의 소개로 김완선씨를 만났다.
학창시절에 미친듯이 좋아했었기 때문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른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ㅋ
금새 친해져서 편하게 만나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곤 했는데 Bar에서 술한잔 하던 중 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내가 한때 백댄서가 꿈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일찍 일을 하고 있다고 지나가듯 말을 꺼냈다.
“그래? 그럼 춤 춰봐.“
너무나 갑작스러운 말이라 당황스러웠다.
”여…. 여기에서요?
우리 클럽으로 장소를 옮기면 어때요?“
그때 동석하고 있던 누나 한명이 더 있었는데 그분도 청순한 미모에 가창력을 가진 가수로 유명한 분이었다.
”야~ 이 XX새끼야~ 백댄서까지 꿈꿨었다는 새끼가 춤추는게 쪽팔리냐?“
(이 누나는 입만 열면 욕이 튀어 나왔다.
그래서 실명을 밝히기가 좀 그렇다.)
그때 갑자기 완선이누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Bar사장님께 가더니 이야기를 하고 왔고 갑자기 Bar에 흐르던 음악의 비트가 달라졌다.
그리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완선이누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Bar테이블 사이사이 공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공인이! 그것도 김완선이!!! Bar에서!!!
더이상 머뭇거릴 수 없었고 나도 일어나서 정신 없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곳이 Bar라는 것도 잊고 무아지경에 빠져 춤을 추고 있는데 누나가 날 불러세웠다.
“너 댄스가수 할 생각 없어?”
“네???”
“내가 지금 키우고 있는 애들이 있는데 네가 와서 맏형 역할을 해주면 딱일 것 같은데 말야.”
그 얘기를 들은 뒤로 한참동안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지만 그 뒷이야기는 하나도 기억할 수 없었다.
‘내가 김완선씨에게 이런 제안을 받게 되다니!!!’
너무 흥분 되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2편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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