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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부스터 켄 Oct 24. 2023

운전은 하거나 하지 않거나,
일도 그렇다.

차량 운전의 본질은 속도와 방향이다.


그 중 속도만 먼저 살펴보면 엑셀 페달로 가속(Acceleration)하고 브레이크 페달로 감속(Deceleration)하는 것,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운전은 차량을 나아가게 하거나, 차량을 멈추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행위다.


일 역시 하거나(Do) 하지 않거나(Do not), 둘 중 하나다. 업무 관리를 차트로 관리하면 현황을 표현할 때 간혹 등장하는 시도(Try), 홀딩(Holding), 대기(Waiting) 등의 표현은 업무 파악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


본질을 회피하는 상황 표현은 결국 '그래서 지금 하고 있다는 거야, 안 하고 있다는 거야?'라는 의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시도는 책임 회피에 불과하고 홀딩과 대기는 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


인지부조화를 극복하기 불확실한 상황을 어떻게든 확실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알겠으나, 쓸데 없는 표현으로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건 지양해야 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불확실한 상황을 확실하게 만드는 노력이 훨씬 바람직하다.


시도는 하는 것으로

홀딩한 건 다시 하거나 안 하거나로

대기하지 말고 하는 것으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위대한 제다이 스승 요다의 명언이다. 그는 '해본다'는 말이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력을 다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하거나, 하지 말거나. 해보기만 하는 건 없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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