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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부스터 켄 Nov 20. 2023

운전의 고수는 넓고 멀리 본다.
일도 그렇다.

고수 운전자와 초보 운전자의 가장 큰 차이는 '시야'다. 고수는 멀리 본다. 바로 눈 앞의 차량 뒷꽁무니만 봐서는 제시간에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운전을 제대로 하려면 머리를 들고 저 멀리 전방 300m 앞을 주시해야 한다. 멀리 봐야 더 안전하게 빠르게 달릴 수 있다.


고수는 넓게 본다. 인간은 좌우 90도, 상하 65도 영역 내의 시각적 자극을 탐지할 수 있다. 이 영역을 크게 중심시와 주변시로 나눌 수 있다. 중심시는 망막의 초점을 맞추고 보는 영역, 주변시는 초점 외 나머지 영역을 의미한다. 중심시는 특정 물체를 파악할 수 있고, 주변시는 장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고수는 중심시 뿐만 아니라 주변시까지 주의를 확장하여 차량 외부의 상황을 파악한다.


흔히 경력자가 대우 받는 이유는 장기적, 거시적 시야를 가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상황을 파악하는 역량이 초보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셈이다. 물론 경력은 어디까지나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유리하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경력자가 많을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건데, 사실 경력직이 많으면 성공보다는 '안전'할 확률이 높아진다. 고수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사고 확률이 낮은 것과 같은 의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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