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AI 가 디자인을 한다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온다.
그러나 디자인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폭이 넓은 단어라서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면 디자인 전반적인 프로세스 중에 극히 일부분을 AI가 진행하는 경우였다.
하지만, 최근에 'AI가 정말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사례를 목격했다.
바로 러시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아트 레베데프(Art lebedev)'의 소속 디자이너인 '니콜라이 이로노프 (Nikolay Ironov). 그는 1년간 20여 개의 상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디자이너인데, 알고 보니 그는 누구도 그 형체를 본 적이 없는 AI 였다는 것이다..
영상 안에 AI가 어떻게 과업을 인식하고 디자인으로 풀어나가는지 보여주진 않는다. AI가 모든 프로세스를 알아서 처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는 무한한 수의 로고를 생각해 낼 수 있다.
본질적으로, 그는 어떤 인간도 만들어 낼 수 없는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고 있다.
가끔은 나도 그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을 때가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AI가 사람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낸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보다 훨씬 빨리 만들어 낸다면.. 디자인이라는 곳에서도 AI가 '충분히' 사람의 자리를 뺏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디자인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창의력일 텐데, AI가 만들어낸 시안이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시안이라면 분명히 영향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나중에 디자이너는 그것들 중에 몇 가지를 선택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 나가면 디자이너가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직접 선택하고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위 이미지는 AI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시안들이고, 실제로 적용된 사례들이다.
https://www.artlebedev.com/ironov/
이 AI 디자이너를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의 홈페이지
한국에도 디자인과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있다.
'도전 K-스타트업 2019' 대상을 받은 디자이노블
이 기업은 SJYP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있다.
영상에서 AI를 패션디자인 접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내가 이해한 바로는) 시안 단계에서 AI를 활용해서 다량의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어느 정도 완성도가 있는 시안을 여러 개 만들어낸 후 그것을 MD가 확인하고 수정 및 보완할 방향을 정해서 사람의 손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다양한 시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므로 효율적으로 싸고 빠르게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델은 사람의 손이 아예 타지 않는 것이 아니라 AI가 디자이너들이 해야 할 일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또, 한 사례는 웹디자인을 하는 AI 서비스인 GRID이다.
영상도 꽤 오래전 영상이고, 현재는 서비스가 운영이 되고 있진 않지만 그들은 AI가 만들어내는 웹사이트라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잘 구현이 되었다면, 많이들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렇게 AI가 만들어주는 홈페이지는 아니더라도 국내외 모듈을 조정하면서 쉽게 디자인할 수 있는 솔루션들은 많다. 그리고 그 서비스 내에서 활용된 것들을 데이터화 하면 인공지능이 업종이나 서비스에 맞는 홈페이지를 제안하고 구현하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
다양한 카테고리 내에서 AI가 등장하고 있다. 커피도 인공지능 로봇이 만들고, 치킨도 인공지능 로봇이 튀긴다. 치킨이나 커피는 메뉴에 따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되기 때문에 (물론 그 안에는 디테일한 차이에 따라 맛이 달라지겠지만..) 조금 더 쉬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공감력 & 창의력 등을 바탕으로 매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디자인 업계에도 AI, 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공지능, AI, 딥러닝을 공부해야 하나?? 디자이너가 코딩을 해야 하는 것이 유행이 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일단, 공부는 해야겠다. 안 그러면 정체도 모르는 녀석한테 잡아먹힐(?) 것 같다..
이미 오래전 이긴 하지만,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결해서 한번 이겼던 그 순간이 힌트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알파고 개발자들은 알파고가 잘못된 수를 놓았을 때 정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도했다고 한다. 그들도 이세돌과 같은 인간이었기에 그러지 않았을까?
인간의 능력으로 인해 알파고를 이긴 그 한 번의 '신의 한 수'로 알 수 없는 쾌감을 느꼈고 승리하긴 했지만, 그 후에 알파고는 그 패배한 데이터로 인해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 스콜세지 -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 수도 있고, 인간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삶을 통해서 축적된 나만의 경험과 나만의 지식에서 나오는 나만의 생각을 '똑같이' 표현할 수 있을까?? 아마 그렇게는 안될 것이고, 안되길 바란다....
나에 대해 더 명확히 알고 나를 이해하다 보면, 내 속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 에휴... 사실 잘 모르겠다... 인공지능에 대해 더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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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만드는 남자 | 김주황
lllayer(레이어) CEO & Creative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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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madtimes/222062906307
https://www.artlebedev.com/ironov/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315150&memberNo=6269465&vType=VERTICAL
https://mk.co.kr/news/business/view/2018/11/745389/
https://www.youtube.com/watch?v=wXnZTsY14Nc&t=146s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924390&cid=51648&categoryId=63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