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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oomoon Aug 17. 2024

"불행을 피하기 위한 삶, 그리고 그 너머"

국가의 틀 속에서 행복을 찾아서 1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일정한 궤도를 따라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모든 교육 과정은 마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과 같다. 그 목표는 바로,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유용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사회화'라고 부르며, 사회의 기대와 기준에 맞춰 살아가도록 배운다. 이러한 교육은 때때로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원하는 특정 형태의 인간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여겨진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단어에 종종 매료된다. 어릴 때부터 부모와 교사들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행복이 정말 무엇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불행을 피하려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불행이 없는 상태를 행복으로 여기고, 행복이란 결국 불행을 피하는 것이라는 관점이 퍼져 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성취를 강요받는다. 좋은 성적, 명문 대학 입학, 유망한 직업을 얻으라는 압박이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기회를 잃어버린다. '노력하지 않으면 고통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결국 우리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성취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성취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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