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지회(望雲之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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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성프리맨

あなたが雲なら は霧になって あの青い空を越えて。

아나타가 쿠모나라 보쿠와 키리니 낫테 아노 아오이 소라오 코에테


[당신이 구름이라면 나는 안개가 되어 저 푸른 하늘을 날아가]라는 가사 한 줄 때문에 미친 듯이 듣고 있는 노래가 하나 있다.


참고로 무이치로는 안개의 호흡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주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xCxamNofvgo

무이치로 헌정곡


당연히 정식 귀칼 OST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어? 헌정곡??"


알고 보니 팬아트처럼 만든 곡이라는데 세상에 무슨 퀄리티가 이렇게 좋아.

특히 가사와 영상 편집시점까지 무이치로라는 캐릭터의 서사에 딱 들어맞는 게 아닌가.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무이치로의 얘기를 자세히 다루진 못하지만 극 중 가장 연민이 드는 캐릭터였던 터라 노래가 더 애절하게 들렸다.


"아빠 무이치로 노래 한번 틀어주시면 안 돼요?"


학교 가기 전에 둘째가 부탁해 왔다. 거의 매일 일본 노래를 들어서인지 아주 자연스러운 요청이었다. 나이상 아이에게 귀멸의 칼날을 보여줘선 안 됐지만... 너무나도 보고 싶어 했기에 보여준 탓도 크다. (미안하다 얘야)


"아니! 부모가 돼서 관리도 안 하고! 등급이 괜히 있는 줄 알아요?"


알고 있습니다만... 이미 보여준걸요. 그래도 나름 선별 기준을 가지고 보여준 거니 너무 뭐라 하진 말아 주세요. 여하튼 귀칼에 대한 등급 논쟁을 하려던 건 아니고 그냥 노래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소개하고 싶었다.


노래 제목도 어쩜 [망운지회]인지.


망운지회(望雲之懷)는 '구름을 바라보며(望雲) 품는 생각(之懷)'이라는 뜻으로, 타향에 나와 있는 자식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고사성어입니다.


몇 번만 더 듣고 산뜻하게 아침을 시작해야겠다.


그나저나 일본어 실력은 언제쯤 좋아지려나...

날마다 30분 안팎으로 공부해서 그런가 도통 실력이 느는 거 같지가 않네.

그래도 계속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많이 알아듣고 말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겠지.

포기만 하지 말자.

귀칼의 주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