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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카 Jan 28. 2020

쏘카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

소유를 줄여 삶의 여유를 더한다

쏘카 브랜드 블로그를 기획하면서 쏘카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는 꼭 얘기하고 싶은 주제였다. 쏘카라는 브랜드가 하는 모든 것의 기조이자 출발선이 되는 이 프로젝트는, 생각보다는 길었고 때때론 불확실했으며 고단했으나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한 프로젝트였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까를 고민하다가, 내가 정리해도 이렇게 담백하게 쓰지는 못할 것 같아 월간 <디자인> 유다미 기자님이 써주신 글의 일부를 붙인다. 



소유를 줄여 삶의 여유를 더한다


쏘카 브랜드 리뉴얼

서울의 자가용 25만 대는 하루 평균 1.5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주차장에 고이 주차되어 있다는 통계가 있다. 소유가 아닌 공유, 소장 가치보다 사용 가치에 무게를 두는 소비 트렌드에서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차량을 여러 명이 공유한다는 점은 그야말로 미덕이다. 보험료, 유지비, 교통 체증, 주차 문제 등 자동차 오너라면 감내해야 할 거추장스러움을 공유 서비스가 단번에 해소하기 때문. 거기에 취향과 상황에 따라 골라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카셰어링은 괜찮은 선택지다.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자동차로 시작한 쏘카는 이제 전국 3800여 개의 쏘카존과 1만여 대의 차량을 운영하는데 이를 매월 17만 명이 공유하고 있다.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쏘카의 행보는 여전히 가열하다. 공유 택시 ‘타다’의 론칭에 이어 장기 공유 서비스 쏘카 × 테슬라 프로젝트를 발표하는가 하면, 내 집 앞으로 자동차를 호출하는 ‘쏘카 부름’, 개인의 주차장에 쏘카를 신청하는 ‘쏘카 플러스’, 기업이 업무를 목적으로 자동차를 활용하는 ‘쏘카 비즈니스’ 등 날카로운 전략과 타깃 설정이 돋보이는 서비스를 연일 내놓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쏘카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새로운 브랜드 경험 전략을 발표했다. 모름지기 기업의 성장에는 마디를 나눠줄 전격적인 브랜드 리뉴얼이 따라붙기 마련. 이번 리뉴얼은 여태껏 없었던 서비스를 제시하는 젊고 트렌디한 스타트업 이미지에 신뢰감을 주는 인상을 보태며 한 걸음 진일보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알린다.


‘소유를 줄여 삶의 여유를 더한다’라는 새로운 브랜드 미션과 다시 구축한 BI가 그것이다. 코끼리를 연상시키는 기존 BI는 주차 라인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로고로 전면 교체했는데, 이는 사용자의 경험을 담은 그릇을 표현한 것으로, 접근이 용이한 쏘카의 강점 또한 녹아들어 있다. 로고의 양 끝 모서리로부터 차용한 화살표는 그래픽 시스템에 일관성 있게 적용해 사용자의 방향성과 새 브랜드 미션을 드러냈다. 쏘카의 이번 리뉴얼은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에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브랜드의 진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카셰어링 서비스의 괄목상대한 성장을 목도하는 지금, 우리는 공유라는 소비의 대안이 패러다임으로 이동하는 변화의 마디를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전문 읽기 




* 본 콘텐츠는 월간디자인 2019년 6월호에 소개되었습니다. 

* 출처 : 월간 <디자인>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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