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하는 브랜드 네이밍]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친구가 ‘마이쮸 권법’이 있다며 알려 주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마이쮸’를 전하는 방법이라 한다.
친구는 내가 만든 브랜드라 더 관심이 간다며 신나게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마이쮸 권법,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맛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니 참 좋다.
가끔 ‘마이쮸’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마이쮸는 ’ 맛있어’라는 표현의 유아 언어를 제품에 맞게 표현한 브랜드이다.
‘새콤달콤’의 고급 버전으로 출시된 마이쮸는 유치원생 어린이가 메인 타깃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언어를 활용해 ‘맛있어>마이쪄>마이쮸’로 변형해 만든 것이다.
새로 태어나는 제품에 이름을 만들어 주는 일은 쉬운 듯 하지만 참 어렵다.
수많은 단어 중에 어떤 단어가 이 제품과 가장 잘 어울릴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제품, 소비자, 시장을 연구해 적합한 키워드를 찾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가 제품이 된 듯 온전히 녹아들어 있고, 비로소 빛이 보인다.
브랜드 네임은 제품에 담고자 하는 이미지를 고도로 함축시켜 표현한 언어다.
훈련된 스킬로 날 것의 단어를 제품과 타깃에 맞게 다듬어 주어야 한다.
‘마이츄’가 아니라 ‘마이쮸’여야만 하는 차이를 느낄 수 있는가?
젤리 제품에 맞게 브랜드 어감은 쫀득하고 말랑하여 소비자 맞춤 언어가 되어야 한다.
옛날엔 아이 울음을 그치게 만든 것이 무서운 호랑이가 아니라 곶감이었다.
지금은 그 자리를 맛있는 마이쮸가 대신하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브랜드 언어는 마이쮸 권법처럼 문화로 이어진다.
친구 덕분에 오늘 나는 누구에게 마이쮸 권법을 쓸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