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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May 26. 2021

변두리 로켓


한자와 나오키로 이미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이케이도 준의 다른 작품인 '변두리 로켓'을 읽게 되었다.

어찌 보면 뻔해 보일지도 모르는 이야기 전개이지만 순간순간의 전계 자체가 도저히 눈을 떼지 못하고 

다음이 궁금해지는 드라마적 서사가 아주 강한 글인 것 같습니다.


'변두리 로켓'은 총 4부작으로 구성되었는데 아직은 2권을 채 읽지 못해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잠시 잊고 있었던 회사들의 암투가 결코 드라마에만 있지 않다는 걸 알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중소기업'츠쿠다 제작소'의 사장이 된 츠쿠다!


중소기업의 애환이 여실히 들어 납니다. 자신들이 개발한 특허마저도 반대로 카피했다고 억울하게

당하는 모습이나 규모가 작다고 무시당하거나 은행의 대출도 제한되는 모습에 읽는 저마저 피가 끓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다른 작품이었던 '한자와 나오키' 역시 은행의 부패에 치를 떨면서 그들의 밑에서

납작 엎드려 충성하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매우 유능한 능력과 뚝심으로 헤쳐 나가는 모습이 대리만족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인 츠쿠다 역시 비슷한 상황이 됩니다. 한고비 넘겼다 싶으면 문제들이 정말 산 넘어 산으로 쌓여만 갑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까지 몰아붙이다가 하나 둘 이겨내는 츠쿠다 사장의 모습을 보며 직장인으로 살 것인지 직업인으로 살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츠쿠다 코헤이의 말을 빌어 봅니다.

"뭔가를 이루려는 큰 꿈 앞에서는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제국 중공업도
츠쿠다 제작소도 없습니다. 그저 좋은 걸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기술자로서의 자부심이 있을 뿐입니다.  함께하게 해 주십시오.
힘을 합쳐 순수 국산 로켓을 쏘아 올리지 않겠습니까?"



드라마에서만이 아니라 실제에도 이런 마음의 대표들이 많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 한 분이라도 계시면 정말 좋겠네요. 제가 잘 몰라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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