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군대를 제대하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중 한국에서 금융 위기가 터졌다.
시대는 암울했고 여기저기서 금 모으기 운동이 한창이었다.
TV는 연일 국가 부도 사태에 대한 끝도 없는 토론을 벌이던 시기를 지나 세기말이 다가왔다.
1999년 답답한 마음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일본으로 15일간 배낭여행을 떠났다.
가깝지만 먼 일본은 당시 우리나라보다 늘 10배가 발전되었다고 인정했던 때였으니
가난한 나라 한국에서 온 학생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할 때일 것이다.
보는것마다 신기하고 고급스러워 보였던 그때의 일본
여행을 하다가 서점에 들러 끝도 없는 책들을 바라보며 감탄을 하다가 우연히 문신 책을 발견한다.
'Tribal Tattoo Design' ( 부족 문신 디자인)은 도저히 한국에선 절대로 구입할 수 없어 보이는 책이었다.
2,900엔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한 책
노란색 커버가 눈에 잘 보이기에 책장에 그동안 고이 모셔 있다 오늘 우연히 들춰 보았다.
1900년대에 이런 문신 디자인을 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서점에서 마치 불온서적을 구입하듯 떨면서 구입했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지금 보니 너무 건전해 보이는 책이 아닌가
시간이란 이렇게 사람의 기준을 뒤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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