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론 뮤익

'STILL LIFE' RON MUECK AT WORK

by 상상만두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2025년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국 최초로 호주 출신 작가 론 뮤익의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다.


195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론 뮤익은 보편적인 주제를 담은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대 인물 조각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그의 작품은 신비로우면서도 극도로 생생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몸과 시간, 존재와의 관계를 직시하도록 유도한다.


뮤익은 기억, 몽상, 일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연민을 담아 대상을 늘 놀라운 크기로 표현한다. 30여 년 동안 그가 완성한 작품은 총 48점에 불과한 정도로, 극도의 정교한 기술과 예술적 표현이 조화를 이룬다.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재료를 활용해 정밀하게 조각된 작품들은 크기의 세심한 조정과 함께 해부학적 디테일, 머리카락, 옷차림까지 정교하게 묘사할 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 또한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소장품인 기념비적 설치작품 <매스>(2016-2017)를 중심으로, 작가의 초기 대표작인 <젊은 연인>(2013)과 <쇼핑하는 여인>(2013) 같은 독립적이거나 한 쌍으로 이루어진 인물상, 그리고 초기 조각의 요소를 재해석해 관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최신 작업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고티에 드블롱드의 영화 두 편과 사진 연작도 포함되어 있다. 6 전시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론 뮤익의 스튜디오와 작업 환경을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론 뮤익이 조각이라는 매체의 연구와 장르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것은 물론, 그의 예술적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현대 조각의 변화와 흐름을 이끌며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천학적 사유를 일깨워 준 그의 조각 여정의 경험을 선물한다.


이번 전시 해설은 김영하 작가님이 맡아 주셔서 그런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무료로 제공되니 꼭 들으시며 작품 감상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QR.jpg 김영하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오디오가이드

오디오 가이드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론 뮤익 리플릿 다운로드

https://view.mmca.go.kr/streamdocs/view/sd;streamdocsId=7eLHWrPLvwemSCK9axvtw0XZgoiHSyQQ6ECd5WMlIXM



론 뮤익 작품의 시작은 폴라 레고와 함께 한 작품부터입니다.


폴라 레고는 섬뜩한 장면들로 동화를 재해석합니다. 파리에서 열리는 그녀의 새로운 작품 전시를 통해, 켈리 그로비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예술가가 신화와 죽음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 보여 주었습니다.

그 작품의 한 작품 중에 뮤익에게 의뢰한 작품이 피노키오였습니다.


Paula Rego, courtesy Marlborough Fine Art

구겨진 목수 앞치마를 두른 남자가 무릎 위에 엎어진 채 검시관의 석판처럼 굳어버린 가냘픈 아이의 몸을 응시합니다. 아이는 살아 있는 걸까요, 아니면 조각된 나무 조각에 불과한 걸까요? 피노키오의 창조자는 핏빛 걸레를 움켜쥐고 마치 정육점 주인이 칼을 닦듯 차갑고 집중력 있게 아이의 모호한 살갗을 문지릅니다.


피노키오 이야기를 재창조하기로 결심한 레고는 작품의 표면 아래 깊은 곳에서부터 활력을 불어넣는, 매우 개인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작가는 인형 제작자 가문에서 자란 호주 조각가 론 뮤크에게 제페토 역할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뮤크가 무릎에 올려놓은 꼭두각시 인형, Y자 앞치마를 입은 마른 아이의 모습은 뮤크가 최근 직접 만든 것으로, 레고가 이 인형을 묘사하는 데 영감을 주었습니다.

Paula Rego, courtesy Marlborough Fine Art



1996년 레고의 유령의 집과 같은 스튜디오를 방문한 전설적인 미술상 찰스 사치는 잘린 마네킹, 임시변통 모델, 손으로 만든 변장복 등으로 유명했던 뮤크의 기괴한 소년 조각상(오랑주리 미술관 전시에도 전시된 작품)의 강렬한 힘에 크게 감동을 받아, 바로 그 자리에서 그를 대신해 작품을 판매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뮤크는 불편한 전시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며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사치 왕립 아카데미의 악명 높은 젊은 영국 예술가 전시회 '센세이션(Sensation)' 바닥에 자신과 불편한 관계를 맺었던 돌아가신 아버지의 나체상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뮤크의 1997년작, 실리콘과 머리카락으로 만든 음산한 분위기의 반크기 조각 '죽은 아빠(Dead Dad)'는 레고의 피노키오 그림 속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불안한 분위기를 초현실적으로 예고하는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당대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ron-05.png


이렇게 이름을 알린 론 뮤익은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는데 30여 년 동안 그가 완성한 작품은 총 48 짐에 불과한 정도로, 극도의 정교한 기술과 예술적 표현이 압권입니다.



나는 실제 크기의 형상은 절대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혀 흥미로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제 크기의 사람과 매일 만난다”

- 론 뮤익

인간의 몸을 소재로 삶과 죽음을 표현하는 작가, 론 뮤익(Ron Mueck)


그의 조각은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모습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습니다. 본격적으로 그의 작품을 관람해 보시죠.




<마스크 II> 2002 혼합 재료 77 x 118 x 85 cm 개인 소장

이번 전시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론 뮤익 자신의 얼굴을 만들었는데 책상 위에 닿는 얼굴 부분이 눌린 표현이 너무나 사실적이라 놀랍습니다. 게다가 주름의 움직임과 약간 벌어진 입 사이로 보이는 치아까지 게다가 한 올 한 올 표현된 눈썹과 머리카락까지 사실적인 표현에 놀라게 됩니다.

게다가 사이즈도 엄청 크고요. 그러나 이런 사실적인 얼굴의 뒷면을 보게 되면 텅 비어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것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ron-07.JPG
ron-08.JPG
'마스크 II '앞면과 뒷면의 모습

실제 가까이서 피부를 확인해 보니 너무 자연스러운 피부톤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수가 적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를 든 여인>, 2009, 혼합 재료, 170 x 183 x 120 cm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나뭇가지를 든 여인은 무거운 나뭇가지들을 들고 가려고 어렵게 들어 올린 여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중심을 잡으려고 휘어 있는 허리에 시선이 갑니다.


이런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표정이 너무나 진지하고 단단히 디디고 있는 두 다리가 너무 강렬해 자꾸 바라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의도적으로 작게 만들어져 더욱 기묘하게 느껴집니다.




<침대에서> 2005 혼합 재료 162 x 650 x 395 cm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ron-12.JPG
ron-13.JPG

너무나 유명한 '침대에서' 실물을 보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큰 크기에 먼저 감탄을, 그다음에는 돋보기로 표현해 놓은 듯한 그 세밀함에 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을 보고 어린 시절 안방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침대에 포근한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엄마의 느낌,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아, 어린 시절 작은 체구의 아이가 어른인 엄마를 보았을 때의 커다란 느낌이 이런 걸까.



그리고 신기한 건 언캐니밸리를 잘 못 느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시선 처리에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들의 눈과 마주치기 힘든 앵글이다. 어딘지 자연스럽게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괴한 거부감이 없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눈을 마주치려 해도 도저히 안됩니다. 결국 이 시선 처리가 굉장히 자연스러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치킨 / 맨> 2019 혼합 재료 86 x 140 x 80 cm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갤러리 테 푸나 오와 이훼투 컬렉션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ron-16.JPG
ron-17.JPG


매우 코믹한 상황입니다.

할아버님 얼굴을 보니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듯 보이는군요.

속옷만 입은 노인이 식탁에 앉아 닭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서로 팽팽한 긴장을 하면서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목은 '치킨/맨'이고요.

둘 사이의 팽팽한 공기마저 느껴지는 이 작품은 2017년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 아트갤러리가 지진으로 5년간 폐쇄했던 미술관 재개관을 위해 마련한 작품 중 하나로 대규모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구입했고, 현재는 크라이스처치 아트갤러리에서 영구소장,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닭과 대치하고 있는 노인의 긴장한 표정,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상황, 작가는 이 유쾌한 작품을 통해 삶이란 본질적으로 끊임없는 대치와 선택의 연속임을, 우리는 때로 사소해 보이는 것 앞에서도 너무 무겁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보입니다.


ron-18.JPG

아래를 자세히 보면 뒤꿈치를 들고 있는 모습이 더 긴장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날 것만도 같습니다. 이런 블랙 코미디가 좋습니다.


지금 보니 간격도 참 기가 막히게 긴장되는 거리입니다.

내용도 좋지만 살이 처진 느낌, 배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모습이라든지 너무 리얼한 표현입니다.




〈유령> 2014 혼합 재료 202 x 65 x 99 cm 야게오 재단 컬렉션
ron-21.JPG
ron-22.JPG

론 뮤익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유령>. 소녀의 신체적 특징은 그녀가 실존하는 인물일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사춘기 소녀가 변화하는 자신의 몸에 대해 느끼는 어색함과 수줍음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드러냅니다.


우연한 상황이지만,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나누려는듯한 느낌이 참 묘합니다.



〈젊은 연인>, 2013, 혼합 재료, 89 x 43 x 23 cm, 야게오 재단 컬렉션

2013년 작 ‘젊은 연인’은 앞에서 볼 때 다정한 10대 남녀의 모습을 나타낸 것 같지만, 뒤에서 보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남성이 여성의 오른 손목을 붙잡았는데, 여성의 손바닥은 뒤를 향한 채 손목이 살짝 꺾여있다. 고개 숙인 채 조용히 사랑을 속삭이는 줄 알았던 연인의 표정도 달리 보인다. 평면의 회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입체적인 조각에서만 가능한 표현입니다.


ron-26.JPG

손이 당겨진 긴장된 어깨 모습과 힘을 주며 잡아당기는 억센 남자의 손에 흠칫 놀라게 됩니다.

이 상황을 알고 다시 앞을 쳐다보니 남녀의 표정이 의미심장합니다.


남성이 사랑의 말을 속삭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뭔가 협박하는듯한 느낌이 들고,

여성은 사랑의 속삭임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아니라 불안에 떠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 한 작품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쇼핑하는 여인> 2013 혼합 재료 113 × 46 x 30 cm 타데우스 로팍 컬렉션

아이를 앞으로 안고 두 개의 쇼핑백을 양손으로 들고 가는 고단한 여인의 모습을 담은 <쇼핑하는 여인>

1M 사이즈로 작게 제작된 여인의 얼이 빠진 모습이 애처롭다.

잠이 부족하고 책임감에 짓눌린 한 여성의 모습입니다. 아기는 신생아 특유의 근시로 엄마를 올려다보지만, 엄마의 먼 시선은 아기나 관객의 시선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ron-28.JPG
ron-29.JPG

넋을 놓고 있는 엄마와 달리 아이는 엄마와 눈을 마주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절실히 필요할 텐데 정작 엄마는 무슨 생각에 빠졌는지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네 인생을 보는 것 같아 섬뜩해지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손에 든 비밀 봉지의 무게와 몸 앞에 안겨 있는 아이의 무게를 이겨내고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이 장면 자체가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매스> 2016-2017 유리섬유에 합성 폴리머 페인트 가변 크기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멜버른 펠턴 유증, 2018
ron-32.JPG


하이퍼 리얼리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여 호주의 현대미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공헌한 조각가 론 뮤익. 그동안 섬뜩할 정도로 인체를 세세하게 묘사하는 극사실주의 조각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가 새로운 작업을 발표했다.


그동안 인체를 묘사하며 삶과 죽음의 문제를 탐구해 왔던 뮤익은 이번엔 보다 심도 있게 죽음의 이미지에 접근했다. <Mass>는 인간의 두개골이 지닌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생물학적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작업이다. 뮤익은 거대한 해골 형상들을 한 데 모아 아름다움과 비범함을 동시에 재현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무려 100개의 두개골 조각을 1년에 걸쳐 만들었다. 조각상 한 점의 크기는 각각 1.5미터이며 모든 조각을 합친 무게는 5톤에 달 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똑같이 생긴 것 같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다른 모양을 한 커다란 해골 조각상들은 죽음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뮤익은 <Mass>가 파리의 지하 묘지나 폐허가 된 유적지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캄보디아, 르완다, 스레브레니차 Srebrenica 등 약소국에서 일어난 집단 학살과 인간의 잔학 행위에 대한 현대의 기록물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대와 종교, 문화를 막론하고 예술 분야에서 언제나 강렬한 상징물로 작용했던 해골. 해골은 16 세기와 17 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하던 회화 장르 중에 하나인 바니타스 정물화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상기시키기 위해 자주 등장하던 단골 소재였습니다. 이러한 예술사적 맥락을 고려해 본다면 <Mass>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을 현대적인 버전으로 변환한 기념비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에 탄 남자> 2002 혼합 재료 159 × 138 x 429 cm 개인 소장

뮤익의 작품은 극사실적으로 재현된 인물 모습에 먼저 눈이 갑니다. 그러나 정교한 기술에 감탄한 뒤에는

작품 속 숨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되고 때로는 나와 주변의 이야기로 생각이 이어지게 됩니다.


작게 표현된 남자는 무언가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저리 보고 있는것까요?

배는 제대로 된 사이즈라서 이질감이 더 심합니다.

다양한 질문들이 떠오릅니다.



ron-35.JPG 어두운 장소

“어두운 장소 Dark Place”는 가로 5미터, 깊이 3미터로 구성된 어두운 방 안에 설치된 작품입니다. 한 치의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서 뮤익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세부적인 요소보다는 희미하게 드러나는 마스크의 윤곽을 더 도드라지게 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회화 작품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신체적, 심리적 디테일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연민, 소외, 취약함, 상실 등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뿐 아니라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탐구합니다. 영혼이나 생명을 불어넣는 듯한 생명력의 존재는 그의 작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우리 인류가 공유하는 도전과 위험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제 마지막 공간입니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 론 뮤익의 작업실 구경을 할 수 있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2iPpa4azRc


https://ropac.net/ko/video/231/

https://ropac.net/ko/video/232/

https://ropac.net/fr/video/233/



영상이 1시간 정도 되니 시간 있으시면 꼭 그의 자급하는 모습을 보시고 오면 좋겠습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았지만 충분히 임팩트가 있는 전시였습니다.






ron-47.JPG
ron-48.JPG


론 뮤익: 인생극장

Ron Mueck: Life Stage

론 뮤익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다양한 순간과 상태를 극적으로 포착합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삶의 무대를 바라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교육 프로그램 <론 뮤익: 인생극장>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8개의 키워드를 제시하며, 관람객 스스로 인생의 의미를 질문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기록하는 예술적 성찰의 시간을 제안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여러분만의 인생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인생극장, 인생질문, 인생서점

교육공간: 5 전시실 및 6 전시실 앞


ron-49.JPG


인생극장

선정된 키워드와 함께 제시된 문학작품은 론 뮤익의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도록 돕습니다.

미술작품이 함축적인 시각 언어로 표현된 예술이라면, 문학작품은 텍스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예술입니다. 전시를 감상하고 '인생극장'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세요.

연약함과 취약함

고독

현실과 비현실

일상의 깊이

친숙한 낯섦

삶의 무게

응시: 바라보는 방식

삶과 죽음


ron-50.JPG


전시를 다 보고 나오시면 전시를 정리해서 기록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습니다.

어느 전시보다도 좋은 기획인 것 같고 게임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질문' 답변이 궁금합니다.

다들 즐거운 전시 관람 되시길 바랍니다.



keyword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