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타샤튜더 - Part1

@롯데뮤지엄

Dec 19. 2025 brunch_membership's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 기념전

롯데뮤지엄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타샤 튜더(Tasha Tudor, 1915-2008)의 대규모 기획전 《Still, Tasha Tucor: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을 선보인다. 자연과 계절의 흐름에 귀 기울이며 가족과 일상의 소박한 기쁨을 소중히 여겼던 그녀의 세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Still)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도 유효한 그녀의 삶의 태도와 예술세계를 통해 잊혀가는 삶의 본질을 다시금 성찰하고자 기획되었다.

타샤 튜더는 23세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한 이후, 〈마더 구스(Mother Goose)〉 와 〈1은 하나(1 is One)〉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타샤의 특별한 날(A Time to Keep)〉,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등 100여 권의 저서와 삽화를 남기며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동화의 삽화를 넘어 자연과 가족, 계절의 흐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삶의 정취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한 그녀가 손수 가꾼 정원과 생활공간은 예술과 삶이 맞닿은 상징적 장소로, 오늘날 '슬로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약 190여 점의 원화와 수채화, 드로잉, 수제 인형, 영상 자료 등을 통해 타샤 튜더가 지향한 자연주의적 삶과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작가의 세계로 들어서는 인트로 공간에서 시작해, 그녀가 직접 가꾸고 그려낸 꽃과 나무의 정원, 코기를 모티프로 한 그림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상상력의 공간으로 이어진다. 이어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가족과 계절의 풍경, 음식과 차를 즐기던 그녀의 식탁과 정물화를 통해 따뜻한 생활의 순간들을 보여준다. 또한 그녀가 직접 만든 인형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삶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예술이 탄생한 환경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정원 공간에서는 꽃과 향기,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며 그녀의 철학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코기를 모티프로 한 상상력의 세계에서부터 가족과 함께한 일상, 정성스레 가꾼 정원에 이르기까지, 관람객은 그림과 사물을 넘어 타샤 튜더의 삶 전체를 따라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와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이다. 가족과 자연을 존중하며 계절의 순환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행복을 찾았던 그녀의 삶은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이 문장은 이번 전시의 총괄 메시지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따뜻한 초대장이 될 것이다.

리플릿을 보니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① 인트로 / INTRO (MEDIA ART 01)

② 약력 / BIOGRAPHY

③ 책 / BOOKS

④ 식물 & 꽃 / PLANTS & FLOWERS (MEDIA ART 02)

⑤ 코기빌& 동물 / CORGIVILLE & ANIMALS

⑥ 음식 & 인형 / FOOD & DOLL

⑦ 가족과 함께한 시간 / TIME WITH FAMILY (MEDIA ART 03)

⑧ 가족 / FAMILY

⑨ 영화/ MOVIE (TASHA TUDOR: A STILL WATER STORY)

⑩ 타샤의 스케치 / TASHA'S SKETCHES (MEDIA ART 04)

⑪ 수공예&방/ HANDCRAFT & ROOM

⑫ 작은 정원 / LITTLE GARDEN

⑬ 아트샵 / ART SHOP

이렇게 다양하게 마을처럼 꾸미는 콘셉트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볼게 정말 너무 많은 전시였습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주인공 이름에서 따와 아버지가 그녀의 이름을 나타샤"라고 지어주었고 이후

부르기 쉽게 줄여 부르기로 한 이름이 '타샤'였다니 흥미로운 가정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평생 모티브는 아이와 동물 그리고 자연이었다는 사실도 감동 포인트!

전시를 보는 내내 따뜻한 그녀만의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빈아웃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더 이상 쥐어짜 낼 힘이 없을 때 그저 자연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자연에서 18세기 삶을 고수하며 문명을 멀리한 사람이 바로 '타샤튜더'입니다.

뛰어난 정원사이자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 이기도 했던 그녀는 스물세 살에 첫 그림책 '호박달빛'이 출간되면서 전통적인 스타일울 고수하는 그녀의 그림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 is One'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고 현재까지 약 100여 권의 책을 남겼습니다.

18세기 풍 논가를 짓고 소망하던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고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이혼이라고 말했듯이 자기만의 고집과 색깔이 강한 그녀였습니다.

살아생전 그녀의 인터뷰를 바라보면 행복할 시간도 부족한데 바빠져서 불행해질 시간이 없다며 웃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인형도 그녀만의 영혼이 깃들인 듯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따뜻한 그녀의 그림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이 같이 가도 좋을 전시일 듯합니다.

1. 인트로 Intro

들어가는 입구구터 압도적입니다. 마치 동화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길처럼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2. 약력 / BIOGRAPHY

1915. 8. 28

출생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출생

본명은 스타링 버지스(Staring Burgess)였으나, 그녀의 아버지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소설 캐릭터

나타샤를 좋아하여 '타샤(Tasha)'라는 별명을 사용

아버지 : 윌리엄 버지스(William Burgess), 건축가, 조선기사

어머니 : 로사먼드 튜더(Rosamund Burgess), 화가 겸 패션 디자이너

타샤의 친가는 마크 트웨인, 아인슈타인, 에머슨 등과 같은 19-20세기 초의 명사들과 교류했던 집안 증조부는 뉴잉글랜드 지방의 얼음을 거두는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곳곳에 판매한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얼음의 왕' 프레데릭 튜더

1924

9세

가세가 기울고 부모의 이혼으로 불안정한 유년 시절을 보냄

아버지 친구인 그웬 아줌마와 마이클 아저씨의 집(코네티컷주 레딩)에서 살기 시작하였고, 극작가였던 그웬 아줌마가 밤마다 스콧과 디킨스, 윌키 콜린스, 코난 도일의 작품을 전부 읽어주는 등 타샤는 어릴 적 받던 엄격한 가정 교육과 달리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집안 분위기에 매료됨.

주말과 여름에는 어머니의 화실이 있는 뉴욕이나 보스턴의 비콘힐에서 지냄.

1931

16세

'댄버리 페어'에서 자신이 만든 빵을 출품하여 1등 상 수상

10대 후반 고모로부터 가구와 주방 가재도구들을 물려받음

1938

23세

코네티컷에서 만나 2년 동안 교제한 토마스 맥크리디와 결혼 후 <호박 달빛 (Pumpkin Moonshine)> 출간

이 책은 남편의 조카인 '실비'에게 선물하기 위한 동화였으며 타샤는 뉴욕의 출판사마다 찾아다녔고 마침내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출간.

1944-1945

29-30세

뉴햄프셔스 주의 낡았지만 아름다운 17세기 농가를 구매해 열정적으로 그림 작업을 함.

막내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전기와 수도가 없는 집에서 2남 2녀를 키움

1945년 마더 구스(Mother Goose)>로 한 해 동안 출판된 가장 훌륭한 어린이 그림책에 수여하는

'칼데콧 상' 수상

1949

34세

남편과 함께 베아트릭스 포터의 동화에 등장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진저 앤 피클스'의 이름을 딴

박물관 겸 선물 가게 설립

1956-1957

41-42세

<1은 하나(1 is One)>로 두 번째 '칼데콧 상' 수상

베아트릭스 포터의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 레슬리 린더를 만나기 위해 영국 여행

1958-1961

43-46세

남편 맥크리디와 <토끼 늘리기(Increase Rabbit)> 등 총 5권의 책을 공동 작업함 타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웰시 코기를 처음으로 키우기 시작

1961년 이혼. 자녀들도 어머니를 따라 튜더로 성을 변경하였고, 그녀의 인생에 있어 이혼이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말함. 딸 베키(베서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크리스마스 책 <베키의 크리스마스 (Becky's Christmas)> 출판

1980-1987

65-72세

큰아들 세스가 어머니를 위해 온실을 만들었고, 타샤는 이 온실에서 식물을 돌봄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튜더 그림의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300만 부 이상 판매

1994-1996

79-81세

손자 세스 튜더가 사진작가로서 <타샤의 정원(Tasha Tudor's Garden)>, <타샤의 집(Tasha Tudor's Heirloom Crafts)> 등을 제작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애비 앨드 리치 록펠러 포크 아트센터에서 <기쁨을 누리길! 타샤 튜더의 세계> 전시 개최

2008. 6.18

92세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버몬트 주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영면

인생은 여러분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기에는 너무 짧아요.
그리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특권인지
삶의 모든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The Passionate Shepherd to His Love

3. 책 / BOOKS

어린이책의 삽화를 그릴 생각을 한 것은,
어머니의 서재에서 <웨이크필드의 목사>에 나오는
휴 톰슨의 삽화를 보고 나서였어요.
그림을 보며 나는 내가 할 일이 바로 이거야'라고 중얼댔죠

- 타샤 튜더 -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동화작가

BOOKS 섹션에는 아시아 최초로 30권의 초판본과 <호박 달빛 (Pumpkin Moonshine)> 55주년 특별판이 전시된다. 타샤 튜더는 평생 100여 권의 책을 집필하며 수백만 부의 판매를 기록했고,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부여하는 칼데콧 상과 레지나 메달을 수상했다.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그녀는 세대를 넘어 기억되는 전설적인 동화 작가로 자리했다.

1938년 23세의 나이에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한 타샤는 1954년 <마더 구스(Mother Goose)>와 1957년 <1은 하나(1 is one)>로 칼데콧 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마더 구스 (Mother Goose)>는 어린이와 동물의 세계를 작가만의 뛰어난 색채로 표현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1971년 <코기빌 마을 축제 (Corgiville Fair)>로 레지나 메달을 수상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녀의 작품 속 동물, 아이, 꽃과 식물은 일상의 온기를 품은 이야기로 이어지며 작가의 삶과 예술을 그대로 전한다.

Tasha Tudor's Advent Calendar

문들이 열리는 팝업 구조인데 열어보지 못해 아쉽다.

크리스마스 달력인데 날짜마다 하나씩 열어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튜더는 특유의 스타일로 여러 종류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제작했는데, 쥐, 토끼, 사슴, 새들로 가득한 마을과 시골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묘사했습니다. 타샤 튜더의 어드벤트 캘린더는 그녀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겨울 풍경을 담고 있으며, 펼치는 종이 창문을 통해 숲 속 동물들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캘린더는 책 형태로도 출시되었고,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진 봉투가 함께 제공되는 접이식 캘린더 단품으로도 판매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