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anU Sep 27. 2020

브런치 주제 잡기에 대해


브런치 주제를 통일하는 것이 중요한가

 

초반엔 무조건 통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은 절대 한 가지 모습만을 가지지 않는다. 무리가 달라지면 그 무리 속에서 역할이 달라지고 역할이 달라지면 그 역할에 따라 성격도 바뀌는 경우가 있다. 동생에게 언니인 나, 회사에서 팀원인 나, 남자 친구에게 여자 친구인 나, 부모에게 딸인 나, 학생들에게 강사인 나는 모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가령 나는 동생에겐 대체로 책임감 있고 의지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남자 친구에겐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주로 보여준다. 어떨 때는 내가 보아도 각자 전혀 다른 사람 같다 느낄 때가 있는데 그건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여러 역할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유독 흥미로워하고 좋아하는 역할 별 상황은 따로 있다. 가령 실연, 이혼, 퇴사 등의 솔직한 이야기 아님 투자, 부업, 해외취업 등의 정보성 콘텐츠들은 꾸준히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는다.


이렇기 때문에 브런치에선 자신의 여러 역할이나 상황  중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하나를 꼽아 사람들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구독자수가 확 늘어난 작가님들의 글들을 보면 대부분이 주제를 명확히 가져가서 사람들에게 보여줄 본인만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제를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나는 어떤가


처음 브런치를 쓰기 시작할 때 자기 계발, 마케팅에 대한 글만 썼다. 오마이뉴스에서 썼던 글들도 그런 글들이었다. 모든 채널은 일관성 있는 주제가 있어야 한다. 먹방 유튜버가 독서 영상이나 게임 영상을 올리면 조회수가 잘 안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유튜버에게 기대하는 것은 독서와 게임이 아니.


그런데 그걸 너무 앎에도 불구하고 내 브런치의 글들은 중구난방이다. 이직, 부업, 연애, 결혼, 마케팅, 여행, 자기 계발, 인생 등등 제가 넓게 펼쳐져 있다.


그 이유는  성격 때문이다.


난 싫증을 금방 내는 성격이다. 그나마 29년 내가 나를 데리고 살면서 찾은 해결책 중 하나가 글을 쓰다 싫증이 나면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다 싫증이 나면 영상을 찍어서 다시 글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 것이다.  


그런 내가 글에 대한 주제를 한정해놓 글을 쓰자니 글이 너무 쓰기 싫어진 것이다.  달에 하나도 쓰기 힘들었다. 에게는 100개 가면이 있는데 딱 1개 가면만 쓰고 공연을 하는 기분이었다.


래서 찾은 해결책이 어떤 주제라도 글이 쓰고 싶어 지면 쓰자는 것이다. 업에 대한 글을 썼다가 남자 친구 흉을 보는 글을 쓰기도 하고 부업에 관한 글을 썼다가 엄마와의 대화를 쓰는 등 내가 그날 글로 쓰고 싶은 것을 바로바로 써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나 말고 이제 막 브런치를 시작한 분들은 통일된 주제를 고 글을 써 내려가길 추천드린다.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