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자주 하는 생각은 어떤 방향으로 향하나요
생각이란 형태가 없어서 글로 적어보거나, 멀리 떨어져 바라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향하기도 하고, 그 생각에 갇혀버리기도 한다.
모든 생각을 검토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하는 생각들의 전반적인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종종 멈춰 되돌아보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생각은 바람처럼, 물처럼 잡히지 않고 유동적이라 한 번 바른 방향으로 흐른다고 해서 쭉 그러리란 보장이 없으니까. 종종 자기 검열이 필요하다.
‘너무 복잡해 해결할 수 없어’하는 생각에 갇혀 한 발도 못 나가고 제자리걸음을 할 때도 있다. 그럴 땐 ‘할 수 없다.’를 되뇌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할까?, ‘어디부터 손을 대 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게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한 번 부정적인 생각의 구덩이에 빠지면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가 어렵다.
때론 나도 이렇게 구덩이에 빠진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도 그런 시간 속에 놓인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목청껏 소리 높여도 타인을 그 구덩이에서 나오게 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어떤 아웃풋이 있든 간에 결국은 스스로 설득되어야 생각이 바뀌기 때문이다.
요즘은 감히 소리치기를 담당하고 있다. 물론 지인은 아직 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속이 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