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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급자족 Nov 20. 2024

배려

잠깐 추위에 서있어야 하는 업무를 했다. 모두 기피하는 일이지만, 근무기관 내부라 어려운 일은 아니다. 기왕 나온 거 운동한다 생각하고 이리저리 걷고 있었다.


후배가 뜨거운 보리차 한잔 건넨다. 사무실에 그냥 앉아 있어도 될 텐데, 작년에도 올해도 어제도 그제도 따뜻한 보리차를 준비했다가 수줍게 . 결같은 배려가 존경스러동료다.


잠시 앉으라 벤치 위에는 선배동료가 준비해 놓은 담요와 핫팩이 놓여있다.



공기가 차지만, 마음은 뜻하다.

누군가에게 나도 따뜻함이 되도록 생활해야겠다.



뜨거운 보리차가 놓여있던 벤치 위에서 발견한 문구..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


한아름 바다를 안은듯한 기쁨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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