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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수익의 다각화

인디 아티스트를 위한 굿즈·MD 전략

by 손익분기점

음악은 귀로 듣고 마음으로 기억되지만, 굿즈는 손에 잡히는 형태로 팬의 일상 속에 남는 또 다른 음악입니다. 인디 아티스트에게 굿즈는 단순히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티스트의 색깔을 확장하는 작은 캔버스이며, 팬덤이 아티스트와 더 깊이 연결되는 매개체입니다.


특히 음원 스트리밍 수익만으로는 활동을 유지하기 힘든 인디 아티스트에게 굿즈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축이 됩니다. 티셔츠 한 장, 작은 스티커 하나가 단순한 상품을 넘어, “내가 이 아티스트의 이야기에 함께하고 있다”는 상징이 되는 것이죠.


이 글에서는 인디 아티스트가 굿즈 제작을 시작할 때 필요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작은 굿즈 하나에서 시작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고, 팬과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왜 굿즈가 중요한가?

인디 아티스트에게 굿즈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팬이 아티스트를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연결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스트리밍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수익을 보완할 뿐 아니라, 공연·음원과 연결되는 팬 경험을 확장해 주곤 합니다.

•브랜딩 강화 : 로고, 앨범 아트워크,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담아 아티스트의 아이덴티티 각인

•팬덤 결속 : 팬들이 ‘같은 굿즈’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며 공동체 강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 공연, 음원 발매 시기와 연동해 꾸준히 매출 발생



굿즈 기획 단계


굿즈 제작의 출발점은 “팬이 언제, 어떻게 쓸 것인가?”입니다.

•실용성 중심: 티셔츠, 에코백, 키링, 머그컵, 폰케이스 일상 속에서 자주 노출

•한정판/컬렉션 요소: 투어별 포스터, 한정판 바이닐, 시즌별 아트워크

•콘텐츠 연동: 가사 한 줄, 팬과 함께 만든 슬로건, 공연 현장 사진 활용


예) 혁오는 투어 콘셉트에 맞춘 아트워크 포스터와 의류를 제작해, 단순 상품이 아닌 ‘투어의 연장선’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굿즈와 공연·음원의 연결


굿즈는 단순히 ‘팔기 위한 상품’이 아니라 공연·음원과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신곡 발매 기념 가사 일부를 활용한 한정 굿즈
•공연 티켓 + 굿즈 번들 패키지
•팬 참여형 팬이 투표로 결정한 디자인 채택


예) 새소년은 공연 포스터와 아트워크를 한정판 굿즈로 출시해, 공연에 온 팬들이 경험을 물리적으로 소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굿즈는 단순한 ‘수익 창출 수단’이 아닙니다. 아티스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확장하고, 팬과의 관계를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작은 시도에서 시작해, 공연·음원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더할 때 굿즈는 팬덤을 공고히 하고, 아티스트의 활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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