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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벤처기업인 모멘텀 머신즈(Momentum Machines) 사는 고급 햄버거의 생산을 완전 자동화하는 데에 착수했다. 오늘날은 근로자가 냉동 햄버거 패티를 그릴에 올려놓지만 모멘텀 사의 로봇은 방금 갈아낸 고기를 떼어내 고객의 입맛대로 구워줄 수 있다. 심지어 육즙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표면만 알맞은 정도로 불맛이 나도록 굽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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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품은 근로자들의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게 아니라, 이들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 있다.”
- 마틴 포드 <로봇의 부상>
이미 3년 전의 책이지만 햄버거 요리 로봇의 성능은 놀랄만 하다. 종업원 3명을 대신할 수 있는 효율성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효율성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로봇이 사람보다 더 일정한 맛과 위생을 유지하며 더 빠르게 요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지각하거나, 갑자기 아프다고 못나오거나, 일이 많다고 불평을 늘어놓지도 않는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이런 로봇을 쓰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이미 주문용 키오스크가 일반화된 것을 보면 이런 로봇도 조만간 보편화 될 것이 분명하다.
이미 공장의 조립라인은 로봇에게 사람이 밀려난지 오래다. 이제 서비스 분야에서도 단순 반복 업무에서는 사람보다 로봇을 더 자주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누군가가 멈출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로봇을 거부하는 반대 운동을 펼칠 일도 아니다. 로봇과 공존할 수 밖에 없는 미래를 어떻게 더 매끄럽고 유연하게 살아 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낫다.
로봇이 우위인 효율성으로 경쟁해서는 답이 없다. 아직은 인간이 우위인 감정과 관련된 일, 공감이 강조되는 일에서 그나마 힌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