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23
오르막 길 모퉁이 빗줄기에 떨어진 꽃잎.
십 수년 전에도, 그리고 그 후 몇 번이나 같은 자리의 같은 광경에 사로 잡혀 눈을 떼지 못했었다. 짧은 봄을 지낸 아스팔트 위 축축한 꽃 무더기를 또다시 바라보는 나는 변한 듯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