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삐뚤어진 마음, 한 올 한 올 올곧게 펴낸다
바로잡힌다 그러나 다시 뭉개져버린다
한 뼘 또 한 뼘 다시 매만진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번 엇나간 마음은 쉽사리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제대로 박음질 되지 않은 것들은 잘려 나갈 수밖에 없다
도대체 반듯한 마음은 무엇이길래
이토록 애써가며 매만져야 하는 걸까
‘이제 쓸어 담을 수 없구나..’
‘이미 가루가 되어버렸으니..’
‘언제라도 흩날릴 수 있지만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들인 거야..’
겉모습은 멀쩡했을지 모르나 무리하게 엮어 낸 것들은 감출 수 없는 부스러기를 남겼다